배·사과나무 개화 전·후 약제 살포 당부
상태바
배·사과나무 개화 전·후 약제 살포 당부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0.03.13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수화상병 피해 예방 위한 사전 방제 강조
개화 후엔 항생제 계통약제 살포·억제가 최선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과수화상병 발생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예방 약제 적기 살포를 과수농가에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피해 부위가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병은 잎과 가지, 꽃, 열매 등 배·사과나무 전체에서 발생하며 잎과 가지에서 주로 관찰할 수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천안 지역 18개 농가에서 8.2㏊ 규모로 과수화상병 피해가 발생해 배나무와 사과나무를 매몰한 바 있다.

과수화상병은 아직 치료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없어 개화 전에 동제화합물을, 개화 후에는 항생제 계통약제를 살포해 예방·억제하는 것이 최선이다.

개화 전 방제 약제 살포 적기는 이달 하순부터 4월 중순으로 배는 꽃눈이 트기 시작할 때, 사과는 가지의 눈이 부풀어 오를 때 살포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던 천안과 인접해 있는 공주·아산 지역에서는 꽃이 80% 수준으로 만개한 개화기에 항생제 계통약제를 2회 추가 방제해야 한다.

1차 살포는 만개 5일 후, 2차 살포는 1차 살포한 뒤 10일 후이다.

동제화합물 및 항생제 계통의 약제는 다른 농약과 혼합해 사용하면 약해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정지·전정 작업 등에 사용하는 농기구는 가급적 과원별로 구분 사용하고, 사용 전에는 70% 알코올 액이나 유효 약제 0.2% 함유 락스, 20배 희석액 등에 10초 이상 담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김정태 지도사는 “과원의 청결한 관리와 사전 방제만이 과수화상병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보이면 해당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과수화상병 사전 방제를 위해 도비 9억 322만 원을 각 시·군에 지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