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메카 홍성 농산물에 인생을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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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메카 홍성 농산물에 인생을 걸다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3.10.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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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웰빙누룽지 유국록 대표
‘들녘웰빙누룽지’ 유국록 대표.

유기농업 중심 홍동면 소재 ‘들녘웰빙누룽지’ 유국록 대표
지난 2019년, 9박 10일 유럽 견학·체험 프로그램에 선발
쌀 5분도 현미로 도정해 고소하고 맛 좋은 ‘누룽지’ 생산


유국록 들녘 웰빙누릉지 대표이사는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마치고 넓은 세상에 가서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에 여러 날 부모님을 설득한 후 서울로 상경했다. 서울에서 오랫동안 직장 생활하면서 고향으로 내려가 귀농을 하려고 고민하던 중 2019년 귀농·귀촌 교육 프로그램이 충남 홍성군농업기술센터와 강원도 홍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하는 ‘귀농·귀촌 교육프로그램’이 개설된다는 소식을 우연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데 유 대표는 “신청하고 싶었던 홍천군농업기술센터의 접수는 이미 수강 신청이 완료돼 부득이 충남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접수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1년간 진행된 2019년 귀농·귀촌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자 중 교육 참여율과 선도농가 활동 등을 포함한 여러 교육 프로그램 항목 심사에서 우수 성적을 받아 ‘유럽 견학·체험 프로그램’에 선발돼 9박 10일 동안 유럽 현지인과 만나 상호 간 역사·문화도 공유하고 현지 농산물 재배 현황 등을 살펴볼 수 계기가 돼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고 배우는 행운을 누렸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홍성에서 생산된 쌀을 5분도 현미로 도정해 고소하고 맛있는 누룽지를 생산하는데 현미 누룽지의 효능은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당질·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체내 조직을 회복하고 재생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주고 숙취의 독소를 해독해 간 기능을 회복하는데 매우 효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웰빙 트렌드와 한식 세계화 붐으로 인해 한국 음식은 최근 들어 소중한 관광자원으로 인식돼 가고 있는 추세다. 우리 음식의 기본은 식물성 식품과 동물성 식품의 혼합비율이 8:2의 황금비율로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음식이며, 오행설에 바탕을 둔 오방색의 아름다운 음식 색깔은 어디에 내어놓아도 손색이 없는 멋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리적·기후적 특성으로 인해 생산되는 지역 특산물의 음식 소재를 가지고 그 지역에서만 전수돼 오는 조리법으로 만들어진 음식이어서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은 음식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한국산학기술학회에 따르면 쌀은 가공식품 중 오랜 옛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연구되어 시판되어 오고 있다. 2018년의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61.0kg으로, 최고점을 나타낸 1970년의 136.4 kg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했으며, 최근 30년(1989-2018년) 동안 연평균 2.3% 감소했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쌀의 사용량을 증가시키기 위한 다양한 가공기술과 가공제품이 연구되고 있다. 

이중 누룽지는 취사도구의 변화로 인해 직접 가정에서는 누룽지를 조리해 먹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으며, 누룽지를 찾는 사람의 수요도 점차 줄어드는 듯했으나, 편의식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아침 식사 대용, 간식, 후식 등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r)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누룽지는 쌀의 소비를 증대시킬 수 있는 하나의 방안으로 누룽지 제품의 상품화에 대한 가능성이 있는 제품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의 누룽지 수출 규모는 5779만 7000달러를 기록했으며, 2018년 전년 대비 25.9%, 2019년 36.4%, 2020년 32.8%, 2021년 24.2% 증가해 최근 5년간(2017-2021년) 연평균 성장률은 29.7%를 기록했다. 해외 수출국 1위는 미국으로, 對미국 수출액은 2021년 3996만 5000달러로 전체의 69.1%를 차지했다.

현재 들녘 웰빙누룽지에서 △유기농 현미누룽지 △유기농 백미누룽지 △유기농 찹쌀누룽지 △유기농 귀리누룽지 △유기농 보리누룽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중년층·장년층·노년층, 학생들이 좋아하는 유기농 현미누룽지는 논산 요양원, 홍동면 여성농업인센터,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이우 대안학교’ 등에 각각 납품하고 있으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로 신청하면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최근 ‘유기농 컵 누룽지’ 신상품이 출시돼 소비자로부터 반응이 좋아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유 대표는 “홍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승복)가 고향사랑 기부제 시행에 따른 지역 특화 답례품 개발 목적으로 가공상품 특성에 따른 디자인·홍보 등 제품생산과 마케팅 활동 지원을 통한 지역주민 농가 소득증대 일환으로 진행한 ‘농산물 가공상품 패키지 품질향상 지원 사업’에 선정돼 농산물 특화 답례품 선물 세트 박스 제작 비용 50%을 지원받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국록 대표는 “홍성군정보화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공감을 통해 유기농 농산물 메카인 홍성군 홍동면을 널리 알리고 ‘들녘 유기농누룽지’가 소비자들로부터 항상 사랑받는 유기농 웰빙 식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들녘웰빙 누룽지의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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