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다이어트, 아침 식사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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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다이어트, 아침 식사가 기다려진다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3.11.19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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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농업의 미래를 말하다〈4〉홍성군블루베리연구회
블루베리 농장에서 작업하는 모습.

식이섬유 일일 섭취량 16% 함유
배고픔 달래 주는 위대한 영혼

 

아침 식사의 영어 ‘breakfast’는 말 그대로 단식을 깬다는 뜻이다. 즉 break(깨다, 부수다)와 fast(단식)의 합성어이다. 일반적으로 6~7시에 저녁을 먹는다고 가정했을 때 다음 날 아침 식사는 12~3시간 정도 간밤의 긴 공복을 깨뜨리므로 하루 세 끼 가운데 가장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돼야 한다. 

아침 식사 대용으로 블루베리와 인연을 맺으며 하루의 활력을 찾은 홍성군블루베리연구회 김상현 회장은 “10년 전부터 블루베리 농장 1000평을 경영하면서 아침 식사 패턴을 바꾸었다. 예전에는 흰쌀밥을 먹는 것이 좋았는데 이제는 블루베리에 견과류를 혼합해 아침 식사를 간단히 끝낸다. 시간도 절약하고 침침했던 시력도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진다는 느낌을 받아 하루가 즐겁다. 해마다 겨울철이면 감기로 고생을 많이 하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감기가 무언지 기억이 가물해졌다”고 전하면서 호탕하게 웃었다.

블루베리로 회춘(回春)한다는 김 회장은 “2002년 미국 타임지(Time)가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블루베리, 토마토, 시금치, 브로콜리, 녹차, 레드와인, 마늘, 견과류, 연어, 귀리를 선정했다. 블루베리가 당당히 10대 슈퍼푸드로 이름을 올렸다. 블루베리 한 컵은 식이섬유 일일 섭취량의 16%를 함유하고 있다. 또한 비타민 A, C와 칼륨, 엽산 등의 공급원이며, 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매우 낮다. 블루베리에 함유돼 있는 안토시아닌을 섭취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줄어들고 특정 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해 동안 블루베리 관련 책과 잡지를 탐독하면서 알게 된 “블루베리(Blueberry)는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진달래과의 식물이며,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형태가 포도와 유사하다.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20여 종이 알려져 있고 한국에도 정금나무, 산앵도나무 등이 있다. 산성 토양에서 잘 자라며, 염기성과 중성토양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 열매는 둥글고 1개가 1~1.5g이며 색은 짙은 하늘색, 붉은빛을 띤 갈색, 검은색이고 겉에 흰가루가 묻어 있다. 블루베리는 수백 년 전 북미 아메리칸 인디언이 식량과 약용으로 이용했다고 한다. 인디언은 야생에서 블루베리를 채취해 생것으로 먹거나, 저장해 겨울철 주요 영양원으로 삼았다. 인디언은 블루베리를 ‘부족의 배고픔을 달래 주는 위대한 영혼’이라 숭배했다”고 김 회장은 덧붙여 설명했다.

특히 블루베리는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풍부(포도의 30배)하고 동맥혈관의 침전물 생성을 방지해 뇌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암, 당뇨, 위궤양, 고혈압을 예방하고, 시력회복, 콜레스테롤 감소, 노화지연, 정신건강 향상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식품이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따르면 2008년에 국내 시판되는 블루베리와 라즈베리의 영양성분·항산화 활성에 대해 조사했다. 블루베리와 라즈베리 각각의 일반성분은 수분 10.47%와 22.67%, 조단백질 2.66%와 2.64%, 조지방 2.04%와 1.67%, 가용성물질소물 81.36%와 70.19%, 조섬유 1.48%와 0.85% 및 회분 1.99%와 1.98%였다. 총페놀화합물 함량은 라즈베리(5.340 mg/g)보다 블루베리(9.028 mg/g)가 높게 나타났다.

끝으로 지인의 통해 우연히 블루베리를 접하게 된 김상현 회장은 “홍성군블루베리연구회 회원은 현재 28명이 활동하고 있다. 블루베리연구회 모임을 통해 블루베리 효능과 가치에 대해 재평가할 수 있는 계기가 돼 회원들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들에게 블루베리 묘목도 나누어 주고 서로 유익한 정보도 공유할 수 있어 보람도 크다. 명년(明年)에도 좀 더 발전된 연구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부지런히 소통하면서 발로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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