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로 각광받는 ‘식용 곤충’ 연구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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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로 각광받는 ‘식용 곤충’ 연구 활발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4.03.0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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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농업의 미래를 말하다〈16〉 홍성군산업곤충연구회
홍성군산업곤충연구회 회원들이 연구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고단백·낮은 포화지방·풍부한 비타민·필수 아미노산 등 다양한 영양소
사료 소비량·물 사용량 적고, 온실가스 배출량 낮아 지속 가능한 자원

 

홍성군산업곤충연구회(회장 전성모·사진)는 지난 2015년 결성 이후 20여 명의 회원들이 함께 미래 식량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용 곤충 제품의 우수성을 발굴하고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곤충산업은 일반적으로 곤충을 사육하거나 곤충의 산물·부산물을 생산, 가공, 유통, 판매하는 등 곤충과 관련된 재화·용역을 제공하는 업종을 의미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곤충을 ‘작은 가축’으로 평가하며, 이는 미래 식량 자원으로의 효용이 크게 기대된다. 특히 아메리카 왕거저리 유충(탈지 분말)은 농촌진흥청이 식품원료의 특성, 영양성, 독성 평가 등을 고려해 최적의 제조조건을 확립하고,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식약처가 안전성 심사를 거쳐 인정한 사례가 있다.

국내에서 현재 식용 가능한 곤충은 총 10종으로 다양하다. 오래 전부터 소비돼온 벼메뚜기, 누에번데기, 백강잠, 갈색거저리 애벌레,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장수풍뎅이 애벌레, 쌍별 귀뚜라미, 아메리카 왕거저리 애벌레, 수벌번데기, 풀무치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국내 곤충 시장 규모는 2018년 2648억 원에서 연평균 15.7% 성장해 지난해 5505억 원 시장 규모였다. 또 유엔식량농업기구의 전망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증가로 인해 에너지와 식량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곤충이 새로운 식품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백질 생산 측면에서도 곤충은 가축에 비해 효율적이다. 사료 소비량·물 사용량이 적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낮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식량 공급을 위한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곤충의 번식력과 성장 속도는 큰 장점이다. 단기간 내에 많은 양의 곤충을 양식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이는 축산업 등에서 곤충을 활용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홍성군산업곤충연구회는 최근 식용 곤충에 대한 연구와 개발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전성모 홍성군산업곤충연구회장.

전 회장은 “식용 곤충은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품 소스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고단백, 낮은 포화지방, 풍부한 비타민, 식이섬유, 필수 아미노산, 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곤충연구회는 전 회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식용 곤충의 효용성과 영양가에 대한 연구와 개발에 힘쓰고 있다. 연구회 회원들은 이를 통해 지역 경제와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식용 곤충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전성모 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식용 곤충의 가치를 전하고자 한다”며 “특히 올해부터 홍성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농업에 ‘천적 곤충 농법’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소비자들이 식용 곤충에 대해 아직도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다양한 젤리·분말·환·액상 제품들을 개발하고 판로 개척에 모든 연구회 회원들과 힘을 모아 힘차게 발로 뛰는 마케팅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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