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해 조합원이 최우선인 홍성신협을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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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조합원이 최우선인 홍성신협을 만들겠습니다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4.04.11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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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의 선택으로 연임 이룬 김민겸 홍성신용협동조합 이사장

부친의 권유로 서울서 학창시절 보내, 복학도 미루고 부친 도와
경영 악화로 화장품 대리점 투자금 모두 잃어 극한 상황 겪기도
점차 경영성과 거두며 빚도 갚고 크게 부(富) 이루는 행운 잡아
직원들이 즐기면서 일할 수 있게끔 자율성 주고 항상 소통 시도

 

김민겸 홍성신용협동조합 이사장은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이었던 아버지의 간곡한 권유로 서울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었다. 그렇게 많은 꿈과 패기를 갖고 고등학교 시절을 무사히 마친 김 이사장은 대학에도 입학할 수 있었다.

대학생이 된 그는 이듬해에 입대했다. 힘들었던 군생활을 마치고 대학교 복학을 앞둔 시기에 그의 부친은 공직을 퇴직하고 홍성 시내에 화장품 대리점을 차렸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그리고 열심히 부친의 대리점 일을 도왔다. 그러다 보니 이 일과 인연이 돼 대학 복학을 미루고 미루다 결국엔 본인이 직접 화장품 대리점을 운영하게 됐다.

화장품 분야에 대한 경험이나 제품에 대한 지식이 전무(全無)했던 그는 대리점을 어떻게 운영해야 고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는지도 잘 몰랐다. 결국 투자한 자본을 다 잃게 되는 극한 상황까지 치닫게 됐다.

“등록금도 없어 대학에도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되고, 꿈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어요. 정말로 절망적이었죠. 그런데 그때 내 곁에 있던 아내가 ‘우리 아직 젊은데, 지금 포기하기엔 아쉬운 게 너무 많다’라면서 저를 위로해 주더군요.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채로 말이죠.”

아내의 격려에 힘을 얻은 그는 큰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재기해 이후 화장품 대리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점점 단골이 늘어나면서 쌓여있던 빚도 갚게 됐고, 경영 성과를 거두며 부(富)를 크게 이루는 행운도 잡았다.

이후 김 이사장은 1982년부터 홍성신용협동조합(이하 홍성신협) 조합원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2016년부터 2020년까지는 이사로 재직하기도 했다. 

그리고 2021년부터는 이사장으로서 전임 이사장의 잔여 임기를 메우고, 지난 2월 15일 신용협동조합 이사장 선거에 도전해 쟁쟁한 경쟁후보자들을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누리며 연임에 성공했다. 조합원 직접 투표로 신용협동조합 이사장을 뽑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연임에 성공한 김 이사장은 당선 직후 “홍성신협을 위해 노력한 마음이 조합원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다”고 당선소감을 전하며 “조합원들에게 약속했던 공약들은 빠르게 추진해 나아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아쉽게 낙선한 후보자들의 공약들도 잘 살펴보고, 홍성신협 발전에 도움이 될만한 부분이 있다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이번 임기 동안 일시적으로 진행했던 ‘조합원 자녀 장학금 후원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가칭)홍성신협 장학재단’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조합원의 애사와 경사를 전담할 ‘의전팀’을 새로 만들 예정이다. 그 외에도 내포신도시 조합원 커뮤니케이션센터에 상설 소극장과 전시장을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그리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이벤트 상품과 경품 행사, 금융상품 특판 등도 계획하고 있다. 또 조합원들과의 친목 교류와 관광 등 주요공약도 제시한 만큼 단계적으로 실행에 옮기고자 한다.

한편 김민겸 홍성신협 이사장은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제27대 홍주라이온스클럽 회장을 맡으며 지역사회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봉사활동에 힘써왔다. 또한 그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홍성군축구협회 회장으로도 활동하며 지역 스포츠 발전에도 기여하기도 했다. 

“우리 홍성신협 직원들이 평소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게끔 자율성을 확보해주려고 저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업무를 보며 혹시 필요로 하는 것은 없는지 항상 확인하려고 합니다. 원활한 업무를 위해선 늘 소통하면서 일을 순리대로 처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우리 홍성신협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조합의 발전과 조합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합원을 비롯한 홍성군민 여러분께서도 항상 관심 가져 주시고, 언제든 편한 마음으로 홍성신협을 찾아주시면 친절히 모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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