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대, 인천대 부지 헐값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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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대, 인천대 부지 헐값 매입
  • 최선경 기자
  • 승인 2013.04.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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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인천시, 가격 고의 인하 수백억 재정 손실"

인천시가 도화개발지구 부지를 청운대학교에 헐값에 매각해 수백억원의 재정손실을 입혔다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지난 19일 인천시 기관운영 감사 결과, 도화동 구 인천대 부지의 청운대 매각과 관련해 인천시장에게 '주의' 조치를 내리고 해당 공무원 4명에 대해서는 징계처분을 요구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해 1월 도화구역 옛 인천대 본관 건물을 청운대학교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감정가보다 싸게 팔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는 당초 조성원가가 1634억원인 옛 인천대 본관 건물과 인근 부지를 인천도시공사를 통해 946억원에 사들였다. 감정가는 788억원이었다. 인천시는 이 건물과 부지를 매각하기 위해 공개경쟁입찰에 부쳤고 3차례에 걸쳐 유찰되면서 청운대는 결국 감정가보다 157억원 이상 싼 631억원에 건물과 부지를 사들였다.

감사원은 이 과정이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과 지방공무원법을 위반했고 감정가 차액 외에도 취득가 대비 316억원의 재정 손실을 끼쳤다고 판단했다. 감사원은 인천시가 고의적으로 가격을 내리려한 정황도 있었다고 밝혔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와 관련 "감사결과에 대해 재심청구와 이의신청 후 법적대응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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