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 감소율 농민보다 2.4배 많아
상태바
어민 감소율 농민보다 2.4배 많아
  • 이석호 편집국장
  • 승인 2013.05.05 2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문표 의원 3년간 분석
실질소득 연106만원 적자

우리나라 어민의 감소율이 농민의 감소율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질소득에서 농민은 순익을 거두고 있는 반면 어민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어 농민보다 어민의 경제적 상황이 더 나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예산·홍성)이 최근 통계청과 수산경제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9만 2000여명에 달했던 국내 어민수는 2011년 15만 9000여명으로 17.2%가 감소했다. 농민은 지난 2008년 318만 7000명에서 2011년 296만2000명으로 7% 감소에 그쳐 어민 감소율이 농민의 2.4배에 달했다. 또한 농민의 경우 소득이 지난 2007년 연간 평균 3200만원에서 2011년 3015만원으로 5.78% 감소했으나 부채는 연간 평균 2994만원에서 2603만원으로 13.7% 줄어 실질 소득은 평균 412만원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어민은 같은 기간 소득이 연간 평균 3066만원에서 3862만원으로 25.9% 증가했으나 부채도 3392만원에서 3968만원으로 17%나 증가해 실질 소득은 연간 평균 106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어민들의 경제상황이 농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악화된 것은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30-40대 젊은층의 어촌 이탈이 급증하면서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홍문표 의원은 "젊은층이 어촌을 떠나는 이유는 어업이 1차 산업으로서의 한계성을 드러냈기 때문"이라며 "수산분야도 유통, 가공, 사료, 식재료 생산 등 부가가치산업을 육성해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