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야기] 숲! 그곳에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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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야기] 숲! 그곳에 가면
  • 이영민(홍성군 숲 해설가)
  • 승인 2014.01.02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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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인간의 영원한 휴식처…. 생각만 하여도 그곳에 머물고 싶다.
사람은 나무(숲)와 함께 할 때만이 진정한 휴식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싱그러움이 가득한 숲에 가면 싱그러운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 샘물처럼 솟아난다. 작고 보잘 것 없는 이름 모를 꽃들의 이야기, 산 능선을 어렵사리 넘어온 바람들의 이야기, 세찬 비바람에 허리를 굽힌 소나무의 세월이야기, 숲을 채우는 이름 모를 새들의 이야기, 마치 합창을 하는 듯한 숲 속 벌레들의 이야기들이다.
숲속의 친구들은 자신들의 존재이유와 가치를 갖고 있으며 그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비록 하찮은 들꽃일지라도 그들이 삶 속에 녹아 들어가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과 생명의 경이로움 속에서 느끼고 함께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인간은 삶의 대부분을 자연과 함께 살아간다. 조금만 더 가까이에서 숲(꽃과 나무)을 바라보아 준다면 숲은 우리들의 마음과 영혼까지도 살찌우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숲! 그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때 그들은 인간에게 조건없이 아낌없는 사랑의 선물을 가득 채워줄 것이다. 숲 그 자체의 영혼을 찾아낼 수 있는 눈으로 다가가야 할 것이다. 숲은 가까이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 떨어진 산과 들이 아니더라도, 크고 작음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도시공원의 작은 숲과 도로변의 가로공원도 어떤 모습으로든 인간들이 찾아와 주길 기도하며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 모두가 숲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행동으로 이어질 때 숲은 우리의 건강한 친구가 되고 삶의 건강한 에너지를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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