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봄가뭄 우려 영농철 급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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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봄가뭄 우려 영농철 급수 비상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3.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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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강수량 뚝 농사 차질

올들어 충남지역의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크게 밑돌며 봄 가뭄이 우려되고 있어 적기 영농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도에 따르면 올들어 두달동안 충남지역은 강수량은 16.3㎜로 예년 수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지난 1월 도내 강수량은 3.0㎜로, 지난해 39.2㎜, 2012년 15.9㎜, 평년 26.0㎜ 등에 비하면 턱없는 수준이다. 지난달 강수량 역시 13.3㎜에 그쳐 지난해 81.1㎜, 2012년 29.1㎜, 평년 55.3㎜를 크게 밑돌았다. 이로 인해 지난달 말 현재 도내 생활·공업용수 주요 공급원인 3개 댐의 저수율은 대청댐 47.8%, 보령댐 52.7%, 용담댐 54% 등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청댐 57.1%, 보령댐 71.8%, 용담댐 69.9%와 비교할 때 저수율이 크게 떨어졌다. 도내 223개 저수지의 저수율도 지난달말 현재 91.9%로, 지난해 94.2%보다는 낮아졌다. 더욱이 이같은 상황에서 다음달까지 충분한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봄 가뭄이 심각한 수준에 달해 다음달 말부터 시작될 농사철에 영농 차질마저 우려된다. 충남도내 논 면적은 모두 16만 3000㏊이며 이중 23%인 3만 7000㏊가 천수답이어서 가뭄 발생 시 적기 영농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도는 이에 따라 농업용수 급수 대책을 마련하는 등 봄 가뭄을 대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봄철 강수량이 예년에 비해 턱없이 적어 영농철을 앞두고 봄 가뭄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한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농업인들도 논 물 가두기 등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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