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군수 빠르면 금주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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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군수 빠르면 금주 탈당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4.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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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방식 불공정” 선진당 출신들 동반 탈당 예상
군수 선거 4파전 양상 등 판도 상당한 변화 예고

6·4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석환 홍성군수가 빠르면 이번주 새누리당을 탈당할 것으로 알려져 선거판도가 회오리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김 군수 탈당과 더불어 자유선진당 출신 후보자들도 동반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여 지방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관련기사 4·5면>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석환 군수는 당내 경선 방식과 관련 ‘100% 일반국민여론조사’로 경선을 치르자는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빠르면 이번주 중 새누리당을 탈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6일 3개안의 공천 방식을 제시하고 지역별로 하나를 선택토록 했으며 홍성·예산당원협의회는 최근 ‘당원(50%) 직접 선거와 일반 국민(50%) 여론조사’ 방식인 2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경선 방식이 결정됨에 따라 ‘100% 일반국민여론조사’를 주장했던 김 군수는 불공정 경선을 내세워 탈당할 것으로 보여진다.
김석환 군수 선거캠프 관계자는 “아직까지 경선 방식 결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들은 바가 없다”며 “불공정한 경선이 된다면 경선에 참여할 필요가 없지 않겠느냐”고 말해 탈당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에는 본격적인 당내 경선체제가 가동되기 때문에 더 이상 결정을 미룰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해 2~3일 내로 탈당할 것임을 내비쳤다.
김 군수의 탈당과 더불어 유기복 도의원과 이상근 군의원을 비롯한 선진당 출신 후보자들도 동반 탈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당 출신 후보자들이 동반 탈당을 감행하는 것은 독자적으로 탈당할 경우 여론의 주목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향후 선거운동에서도 추진동력을 갖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세를 결집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군수와 선진당 후보자들이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두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가 새로운 판도를 형성하며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홍성군수 선거의 경우 경선을 통해 결정될 새누리당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무소속 김석환, 김원진 후보 등 4파전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이며 가장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홍성군의원 가선거구(홍성읍)도 다자 구도로 펼쳐지는 등 지방선거 판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근 예비후보자는 “마지막까지 공정한 경선 방식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제는 더 이상 결단을 미룰 수는 없는 상황에 도달했다”며 “선진당 출신 후보자들이 동반해서 탈당하면 좋겠지만 후보자들이 계속 결정을 늦춘다면 독자적으로라도 먼저 탈당을 감행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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