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독자인 조남훈 씨는 용봉산에 위치한 홍동한우를 맛집으로 추천했다. 조 씨는 “한우 육질이 뛰어나서 모처럼 한우의 참맛을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기 외에 반찬도 정갈해 입맛을 돋우는데다 가격까지 저렴해서 부담이 적은 곳”이라고 추천했다.
한우는 선호하는 외식메뉴지만 경기침체로 주머니가 가벼운 요즘 마음 편히 먹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럴 때 질 좋은 암소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는 홍동한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홍동한우는 정육식당으로 충남의 소금강으로 이름 높은 용봉산자락 아래에 위치해 있다. 한우 축산농이었던 홍동한우 대표 정일진 씨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사육에 그치지 않고 1995년부터 한우 고기를 직접 팔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한우삼겹인데 양지 가운데 업진살 부분에서 채취한다. 육질이 부드럽고 근지방이 많아 구우면 맛과 풍미가 뛰어나다. 한우삼겹은 차돌박이와 유사하면서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보여준다.
정 대표는 “사태의 적지 않은 부분은 구이용으로 쓰기에 훌륭한 부위인데 가공이 어려워 예전에는 쓰는 사람이 적었다”며 “차돌박이보다 더 차돌박이 같은데 가격은 훨씬 저렴해 맛과 실속에서 뛰어나 자신 있게 권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집에서는 좋은 품질의 암소 고기를 사용해 육질이 뛰어나고 숙성이 잘돼 있어서 고기의 참맛을 즐길 수 있다. 한우삼겹을 맛볼 수 있는 메뉴는 특수부위모듬과 쇠고기모듬로스다. 특히 쇠고기모듬로스는 300g에 1만5000원이라 돼지 삼겹살보다 저렴하다. 또 안심의 경우 구울 때 주의가 필요한데 두툼하게 썰어 위아래를 구워 육즙이 달아나지 않게 구워서 먹으면 지방에서 느껴지는 고소한 맛과는 다른 한우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한우 구이 이외에 적 치커리, 케일 등 잎 채소로 만든 효소막걸리와 함께 한우를 먹는 맛도 일품이다. 식사메뉴로 육회비빔밥이나 뚝배기 불고기, 후식으로 나오는 국밥 등도 좋다. 모든 메뉴는 포장판매도 가능하다.
업/체/정/보
위치 : 홍북면 용봉산1길 18(상하리 88-7)
전화 : 633-4455
메뉴 : 특수부위모듬(180g) 1만 5000원, 쇠고기모듬로스(600g) 3만원, 육회비빔밥 6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