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데이터로 행복한 가족 정책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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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데이터로 행복한 가족 정책 실현
  • 최선경 논설위원
  • 승인 2019.08.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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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러/훼밀리 학술 및 응용 연구센터

여성들의 교육이 가장 큰 목표
출산률 저하 문제의식과 대비 밝혀


오일러/훼밀리 학술 및 응용 연구센터(이하 센터)는 2018년 2월 2일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령에 의해 설립됐다. 현재 딜로람 타쉬무하메도바 박사<사진>가 소장을 맡고 있다. 소장은 우리나라의 장관, 부소장은 차관에 준하는 지위를 갖는다.

센터는 국가가 목표로 하는 가족 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국가기관 및 시민사회단체들의 활동을 조직한다. 따라서 국영조직 및 기타 단체는 센터의 업무수행과 관련된 모든 필요한 자료를 센터에 제공해야 한다.

센터가 추진하는 주요 과제로는 가족 문제, 출산 문제 등 인구 통계학적 개발에 관한 근본적인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관련 기관의 대책을 마련하고 가족에 대한 체계적인 자문 및 실질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효과적인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국제기구, 가족 및 결혼 분야의 외국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수행한다.

딜로람 소장은 “센터는 정부 기관이라 여성위원회랑 협력이 많다. 여성위원회 직원들이 센터에 와서 교육을 받는다. 여성위원회의 전문가들을 여기서 키운다. 그리고 협력 프로젝트들이 매우 많다. 지방마다 여성위원회와 센터 직원들이 협력하면서 일을 한다. 예를 들어 현지에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싶을 때 우리는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어려운 가족들을 돕기 위한 정보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타슈켄트에 중앙사무소가 있으며, 중앙사무소에는 9개의 부서가 있다. 카라칼파크스탄공화국 12개 주와 타슈켄트 시에는 지역별로 부서가 있다. 총 직원수는 428명이다.

딜로람 소장은 “우리나라에는 여성과 관련된 법과 시행령이 200개가 넘는다. 그 중에서 중요한 법들이 가족을 위한 법들이다. 요즘은 남성과 여성의 비율을 50대50으로 하는 법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2년 전에 오일러 센터가 설립되면서 여성위원회에서 많은 지원을 받았다. 금융 쪽으로 많은 지원을 받았고 높은 수준의 여성들과 쉽게 일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시골 쪽 여성들은 자기들이 법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 법에 보장된 내용을 모른다. 센터가 현장으로 가서 법적으로 보장된 여성의 권리를 설명해준다. 그래서 여성들의 교육이 우즈베키스탄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다. 한국의 여성 교육에 대한 경험이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딜로람 소장은 대한민국의 발전 모델을 많이 참고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행복한 가족을 어떻게 해야 만들 수 있는지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센터의 노력과 열정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특히 향후 여성들의 높은 교육열과 취업 등으로 인한 결혼 적령기가 늦어지면서 출산률이 저하되는 문제를 인식해 이에 대한 대비를 미리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1일 대통령이 팔라멘트에서 한 발표 중에서 70%가 여성을 위한 주제였다고 한다. “우즈베키스탄의 미래는 여성이 경제 사회에 참여하지 못하면 없다”고까지 발언했다니 앞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여성 인권 향상에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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