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화합의 아름다운 학습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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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화합의 아름다운 학습전시회
  • 이은주 기자
  • 승인 2009.11.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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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교육의 산실 홍주초, 학습전시회 개최

학교 이전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홍주초등학교(교장 정규선)는 '홍주학습전시회'라는 이름으로 지난 일년간 학생들이 정성과 노력으로 준비한 학습 성과물을 전시하는 자리를 마련해 학교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4일간 계속된 홍주학습전시회는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423평에 이르는 다목적교실을 빼곡히 메운 1000 여 점이 넘는 전시물을 관람하려는 사람들로 가득 메웠다. 

"우리 학생들의 솜씨가 이렇게 좋은 줄은 몰랐어요", "수많은 아이들의 작품 속에 내 아이의 작품을 발견하니 기쁩니다", "전시회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멋진 활동을 볼 수 있어 너무 만족 합니다".
 
이렇듯 학습전시회를 찾은 사람들이 남긴 방문 소감록에는 어린 학생들의 작품에 대한 칭찬과 찬사가 가득하다. 전시회 관람을 위해 방문한 학부모 최선미(36)씨는 "전시회를 개최한다기에 몇 몇 아이들의 작품만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전교생의 작품들로 꾸며져 작품의 가짓수와 규모에 놀라고 아이들이 만든 작품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함에 놀랬다. 어느 전시회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학습전시회는 그림뿐만 아니라 서예, 도자기 공예, 판화, 한국화, 꾸미기 작품, 만들기 작품, 과제, 수업시간에 정리한 공책 등 학생들이 평소 학교수업에서 이뤄낸 순수한 학습 성과물로 꾸며졌다. 또한, 홍주초 교직원들의 한국화, 유화, 한지공예 등의 작품과 학부모들의 pop손글씨와 한지공예, 스킬자수 등의 다양한 작품까지 함께 전시돼 학생들만의 잔치가 아닌 교육공동체 전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잔치로 승화시켰다는 의미에서 전시회를 더욱 뜻 깊게 했다. 


"전인교육으로 미래사회 인재 양성하겠다"
<미니 인터뷰> 홍주초 정규선 교장 

"학생을 비롯 학부모, 교직원 교육공동체가 제교육과정의 결과물을 전시하는 행사를 통해 교육만족도를 제고하고 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학습전시회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홍주초는 세대별 상담, 다양한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학업뿐만 아니라 예체능의 다양한 분야에 소질을 발휘하는 전인교육을 통해 미래사회의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정규선(61) 교장의 교육철학이 가득 담겨있다. 

"홍주초등학교의 교육적 역량을 엿볼 수 있는 분야는 음악, 미술, 체육, 과학, 문예 등 실로 다양합니다. 읍내 3개 학교 중 가장 작은 규모이지만 교육역량에서만은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실제로 홍주초는 전국소년체전 육상 1,2위와 전국초등학교 양궁대회 2위, 충남수영대회에서 금, 은, 동을 휩쓴 수영 등 전국 수준의 체육 분야와 초등음악경연대회 6개 분야 중에서 4개 분야(리코더, 합창, 가야금, 사물놀이)에서 종합 1위를 이어가는 음악 분야 그리고 6개 종목에서 금상을 받으며 종합 1위라는 성과를 이룬 미술 분야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이런 교육적 역량에 대한 평가는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학교평가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정교장이 부임한 이래 교육청 주관 2008년과 2009년 학교종합평가 최우수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1969년 교직생활을 시작해 40여년의 세월을 교단에 선 정 교장은 "저는 학생들에게 배우기전에 인간이 되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늘 공부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다방면으로 재능이 있는 학생이 되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물이 담기는 용기에 따라 달라 지듯이 지식 또한 어떤 사람에게 담기느냐에 따라 빛날 수도 해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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