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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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만들겠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0.06.11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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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교육의원> 임춘근 당선자

6.2 지방선거에서 전교조충남지부 사무처장을 지낸 임춘근 당선자가 전 교육위원인 장광순 후보자 보다 5179표가 많은 5만5310표를 얻어 당선되면서 교육행정의 새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임 당선자는 1961년 출생으로 공주사대, 공주대대학원을 졸업하고 홍동중, 서부중, 예산중 등 20여년간의 교직경력으로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충남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장애인교육법 추진 충남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또한, 한국의 얼굴 55인(경향신문, 2001년), 차세대 리더 100인(문화일보 2000년)에 선정된 바 있다.

-당선소감 및 각오

사실 이렇게까지 큰 표 차로 당선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유권자 여러분들께서 충남교육에 대한 개혁 열망을 반영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개인의 자격이 아니라 충남 진보진영의 대표로 출마하여 당선했기 때문에 더욱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의정활동을 통해서 통합과 협력 개혁의 청사진을 실천해 나가겠다. 부족한 저에게 지지를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교육자 출신으로 평소 갖고 계신 교육철학에 대해

세상 모든 이치가 동일하겠지만 교육의 목표도 궁극적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의 역할은 그 과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고 필수적인 요소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행복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누려야 한다. 우리나라 교육은 그에 대한 최적의 방법론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좋은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가지고 있다.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와 충청남도 교육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이번 선거 기간 동안 나타난 충남교육에 대한 민심은 크게 세 가지였다. 첫 번째가 교육계 비리를 없애달라는 것, 둘째가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넷째가 농산어촌 교육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이었다. 지금 충남교육청이 정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학력신장 요구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우선 가장 급한 것은 지난 10여 년간 충남교육계를 짓누르고 있는 교육 비리에 대한 멍에를 벗어내는 일이다. 그것이 해결된다면 농산어촌 교육활성화나 학력신장,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에 매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교육계 비리 척결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가장 깨끗하고 신성해야 될 교육계가 매관매직, 뇌물수수 등으로 지탄을 받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 원인중의 하나가 기존 교육관료들이 끼리끼리 뭉쳐서 인사권과 각종 이권에 개입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감시할 감시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의정활동을 통하여 감시자의 역할을 확실히 하겠다. 특히 승진과 각종 사업을 통한 비리구조를 확실히 척결하겠다. 이를 위해서 현장 곳곳에 포진해 있는 양심적 교사와 공무원 등을 조직화 하여 내부고발 활성화 방안과 인사 시스템에 대한 감시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실현시키겠다고 공약하셨는데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 또한 이외의 학생복지에 대한 생각은

현재의 예산에서 홍성군에 32억 원 만 추가로 지원하면 고등학생들까지 무상급식을 당장에 실시할 수 있다. 예산군과 보령시의 경우도 대략 비슷하다. 청양군은 2억 6천만 원만 추가하면 당장에 고교까지 무상급식이 가능하다. 다시 말하면 무상급식은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이다. 충남교육청 1년 예산이 2조원이 넘는다. 또한 충남도지사와 협력하면 충분히 가능한 문제이다. 친환경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당선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협력하여 단계적으로 현실화 시켜 나가겠다. 아울러 현재의 조례를 개정하여 시군별 급식지원센터를 실질적인 무상급식의 전진기지로 활성화 시켜 지역 농산물로 학생들에게 급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최우선 적으로 할 것이다.

-교육공동체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교육공동체의 협력과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혼연일체가 되어 충남교육 발전을 위한 지혜와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더 이상 편 가르거나 불신하지 말고 오로지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위해서 서로 노력했으면 한다. 그 길에 제가 앞장서서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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