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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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1.05.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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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초 방문한 김종성 교육감, 교사동 신축 등 긍정적 검토


 홍남초등학교(교장 이동의)는 지난 13일 본교 도서실에서 충청남도 교육청 김종성 교육감 , 이동의 교장, 충남도교육청 학교정책과 교육과정담당 성태경 과장 외 실과장, 홍성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홍남초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0회 스승의 날 기념 ‘선생님 민원해소, 업무경감을 위한 김종성 교육감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본 대화의 시간에 앞서 김종성 교육감은 홍남초 운영위원회 박준용 위원장, 학부모회 김용분 회장 등의 임원들과 함께 이동의 교장으로부터 홍남초의 학교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고, 간단한 다과의 시간을 가졌다.

꿈을 가꾸는 으뜸 홍남 교육을 목표로 1963년에 개교해 현재 48회 1만2333명을 배출한 홍남초의 올해 주요 과제 및 추진현황은 △육상부, 수영부 육성 △내실 있는 방과후학교 운영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 교육 △과학 영재 학급 운영 △독서논술교육 강화 등이다.

아울러 이동의 교장은 홍남초의 현안 당면 과제로 현존 교육과정운영실의 공간부족으로 인한 다목적 강당 교실 신축, 인근 남장주공아파트 3차 및 신동아아파트 입주로 인한 학생수 증가에 따른 2동 교사 철거 및 증축, 교사 주변 정비 작업 및 교사 연결 통로 증축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2동교사 자리에 3층으로 다목적 건물을 신축하는 것을 고려해 보겠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다과에 이어 진행된 홍남초 교사들과 대화의 시간에서 김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홍남초는 전국적으로 앞서가는 교육정책을 실현하고 있고, 1일 명예교사를 전 학급이 운영하는 뜻 깊은 행사를 추진하고 있어 타 학교의 귀감이 된다”며, “오늘은 스승의 날을 맞이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방안을 고민해보고자 홍남초에 오게 됐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홍남초 교사들의 주요 건의 사항으로 △학생수 경감에 대한 계획 유무 △‘영어교과서 외우기’ 교육의 구체적 방안 △6학년 담임교사에 대한 인센티브 적용 계획 △교재연구에 지장을 초래하는 과다한 공문업무의 축소 △수습교사 혹은 정원 외 기간제교사 지원유무 △충남도의 주5일 수업 가능여부 등이 개진되었다.

김 교육감은 학급당 학생수 축소계획에 대해서는 “해마다 학습당 학생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학급당 31명의 학생수를 목표로 꾸준히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남장주공아파트에 남장초등학교를 설립한다는 계획이 취소됨에 따라 학급당 학생수 조절, 교원정원 조절 등에 예외를 적용해서라도 학급수를 늘리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6학년 담임교사 기피현상이 일선 중·고등학교의 3학년 담임 기피현상과 같은 일반적인 현상으로 조사된다면, 가산점 부여 등에 대한 인센티브 적용은 차후에 논의해 볼 수 있다”고 답변했고, ‘영어교과서 외우기’ 교육에 대해서는 “EBS 대담에서 밝힌 바와 같이 사교육 없는 영어교육을 목표로, 무조건 외우는 방식이 아닌 말하기, 듣기, 쓰기가 조화된 효과적인 영어교육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구시대적인 교육방법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 김 교육감은 “이제는 학부모들이 아이들이 영어교과서를 외우는 모습에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다”며, “원어민 교사의 수업에도 타 교재를 적용할 것이 아니라, 정규 영어교과서로 수업해 본 수업과 연계한다면 학생들의 영어실력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교사들이 민원사항으로 제기한 공문처리에서 비롯된 과중된 업무에 대해서는 “도교육청 차원에서도 공문과 행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천안지역의 4개 학교를 시범으로 현황을 파악한 결과 전년대비 공문처리업무의 증가는 없었던 것으로 평가되었다. 문제는 공문전달과 처리의 시스템인데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했기 때문에 적응기간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아울러 초·중·고교 별로 공문을 나누어 충분한 시간을 두고 공문을 전달하는 등 일선 교사들의 업무과중을 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종성 교육감은 이날 홍남초에서 48학급 대상 60명의 명예교사를 위촉해 실시한 ‘1일 명예교사 수업’을 둘러보았다. 이동의 교장은 “오늘의 대화는 김종성 교육감님과 현장에서 일하는 교원들의 만남 자체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홍남초가 소통이 활발한 대표 충남교육공동체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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