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8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만물박사를 꿈꿨던 T군의 탈모 만물박사를 꿈꿨던 T군의 탈모 T군은 7세 아동이다. 모자를 푹 눌러쓴 채 한 손은 손톱 옆의 살을 물어 뜯고, 다른 손은 어머니에게 이끌려 상담실에 들어왔다. 가냘픈 신체로 얼굴에는 핏기가 전혀 없는 창백한 모습이었다.내방하기 1년 전, 1주일 만에 갑자기 눈썹과 머리에 탈모증이 나타났다. 그때부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나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것을 거부했다. 종합병원에서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해서 복용하는 효소와 바르는 약으로 치료하고 있는 실정이었다.T군은 생후 19개월 때 남동생이 출생하면서 조모 집에 맡겨졌다.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3개월 동 마음산책 | 최명옥 칼럼·독자위원 | 2018-06-07 09:25 SNS 를 통한 분노 표출 SNS 를 통한 분노 표출 D양은 초등학교 6학년이다. 화가 날 때마다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전체공개’를 한 후 부모를 신랄하게 비난했다. 이 행동을 부모가 지적하면 D양은 오히려 더 큰 소리로 폭언과 이런저런 물건을 집어 던졌다.D양이 생후 36개월 경 G아동센터에서는 언어발달이 느리다고 평가했고, 상담실에 오기 2개월 전 병원에서는 ADD(주의력결핍증) 진단을 받았다. 만 4세부터 초등학교 1학년 때까지 거의 매일 밤 이불에 소변을 쌌으며, 초등학교 3-4학년 때는 둘째 언니와 싸운 후 언니 침대에 소변을 싸버리는 것으로 분노를 표출했다.D양의 학교생활 마음산책 | 최명옥 칼럼·독자위원 | 2018-04-19 09:07 혼자 남는 것을 두려워하는 M씨 혼자 남는 것을 두려워하는 M씨 M은 1년 이상 교제한 남친과 헤어진 후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해 술로 생활하다 자살을 시도했다. 부모님에 의해 응급실에 실려간 그는 입원치료를 받았다. M의 남친은 동갑내기로 얘기가 잘 통했고, 모든 것을 잘 수용해줘 매우 가까워졌다. M에게 남친은 ‘첫사랑’이었고, ‘이 세상에서 가장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남친의 태도가 형식적이고 열정이 식어간다고 느꼈다. 그런 감정이 들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전화 및 카톡으로 문자를 보냈다. 카톡을 보낸 후 읽었지만 답장이 없거나 ‘읽지 않음’으로 표기되면 안절부 마음산책 | 최명옥 칼럼·독자위원 | 2018-03-22 09:31 스마트폰과 사랑에 빠진 K씨 스마트폰과 사랑에 빠진 K씨 K씨는 30세 미혼 여성이다. 어린 시절부터 똑똑하고 공부를 잘해서 학교에 방문하는 어머니의 어깨를 으쓱하게 해주던 딸이다. 고등학교 때는 매우 신경질적이었지만 좋은 대학에 입학했기 때문에 모든 행동이 용서됐다. 학창시절 K씨 주변에는 친구들이 거의 없어 혼자 식사하고 걷는 것이 어색하지 않았다. 다만 이성교제를 간절히 원했지만 소개팅이나 교제 경험을 하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졸업 후 취업을 했지만 늘 3개월이 고비였고 이러한 패턴은 반복적으로 일어났다. 결국 병원에서 관계망상 등으로 ‘조현증’ 진단을 받고 약물복용과 마음산책 | 최명옥 칼럼·독자위원 | 2018-02-08 10:23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