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도의원 보선과 민심의 향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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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도의원 보선과 민심의 향배?
  • 홍주신문
  • 승인 2012.03.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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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13일간 제19대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됐다. 홍성과 예산지역의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홍성군 제2선거구의 도의원 보궐선거가 11일 동시에 실시된다.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홍성·예산 선거구는 관심선거구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인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의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구이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총선 후보등록 마감 결과, 새누리당 홍문표, 자유선진당 서상목, 통합진보당 김영호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를 선언하며 출마자를 내지 않았다.

홍성·예산 선거구는 지난 제18대 총선 당시 이회창 전 대표가 당선하면서 충청권 자유선진당 바람의 진원지가 됐다. 반면 새누리당으로서는 당시 이회창과 선진당 바람으로 인해 35.7%를 득표하고도 충남 유일의 현역의원이 패배한 지역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패했던 새누리당 홍문표 후보와 이회창 전 대표의 ‘후계’로 등장한 자유선진당 서상목 후보의 사실상 ‘리턴매치’가 성사된 지역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 홍문표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홍성 제2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에는 새누리당 이종화, 민주통합당 이병희, 자유선진당 강영희, 무소속 현영순, 무소속 채승신 후보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지고 표심잡기에 나섰다.

중요한 것은 선거에서 ‘유권자의 표심’을 잡는 일이 최대의 관건이자 ‘숨은 표심’을 잡는 일이 핵심 포인트다. 결국 여론과 민심의 작용이다. 하지만 여론과 민심은 분명 다르게 작용한다. 그 이유는 여론과 민심에 영향력을 미치는 요소가 다르기 때문이다. 여론은 주로 개개인의 욕심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렇기에 여론은 개개인들의 입장과 상황에 따라서 조석지변으로 변화하게 된다. 반면에 민심은 여론과 달리 양심이 크게 작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가 가지고 있는 ‘선에 대한 추구’라는 보편적 성향이 개개인의 욕심을 상쇄시켜서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내게 된다. 이것이 바로 ‘민심’인 것이다. 이런 민심의 양심적 요소 때문에 ‘민심(民心)이 천심(天心)’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민심은 여론조사와 같은 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는 2차원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자기 욕심에 매달려 있는 사람은 민심과 여론이 중첩되게 된다. 결국 민심과 여론의 진실은 개인의 양심과 철학, 정책이나 비전과 맞물려 현실을 무시하지 않으며 욕심을 버리고, 가장 강력한 내공을 가진 눈으로 민심을 제대로 읽어야 승리자가 될 수 있다. 민심은 쉽게 표면화되지 않으며, 민심의 주체는 결국 민중의 양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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