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詩] 금수강산 때마다 철마다 아름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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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詩] 금수강산 때마다 철마다 아름다운 이유
  • 범상스님 칼럼·독자위원
  • 승인 2023.08.21 2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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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라서 제 생명 두렵지 않았으리오
뉘라서 두고 간 혈육 안타깝지 않았으리오

하늘보다 귀하고 우주와도 바꿀 수 없는 목숨
스스로 내던져 나라를 구해내었던 그 용기
어떤 춤과 노래로도 찬양할 수 없는 고귀함

생존본능! 존경하는 부모 사랑하는 가족을 향해
쉬쉬하는 이웃들 수군수군 쏘아대는 눈총 아닌 눈총
일본의 칼날을 피해 배고픈 야반도주 공포의 유랑

78년 이라는 시간! 청산되지 못한 역사!
여전히 판치는 매국노들의 파렴치한 가면극
갑절에 수 갑절을 더해 폐부를 찔러오는 아픔
오늘 이 시간 까지도 애써 외면당하고 있는 무명의 영웅들

역사의 사실에서 숭고하고 위대한
당신들이 있었기에 이 땅 대한민국이 영원하고
님들이 계셨기에 오늘 이 나라가 세계에 우뚝 섰으며
그대들의 피로 이어지는 일만 년 위대한 겨레의 역사

무작정 기쁠 수 없는 오늘! 이 날!
님들의 횃불은 단 한 번 꺼진 적 없었으니 광복이라 외칠 수 없고
본래 자유로웠고 신명 넘치는 민족이었으니 해방이라 부를 수 없고
태초부터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는 겨레였으니 독립이라 할 수 없다

다만
그날! 고난의 시간을 잊지 말아야 하고
그때! 우리의 무지와 탐욕 처절히 반성해야 하고
지금! 민족의 미래 통일의 반석을 다져야 한다

그날! 고난에서도 우리 홍주가 앞장섰고
그때! 무지와 탐욕에서도 우리 홍주가 깨어났으니
지금! 민족의 통일에서도 우리 홍주가 달려가야 한다

꺼지지 않는 민족의 등불 호국영령!
봄에는 화사한 꽃으로 눈부시게 돌아오시고
여름에는 무성하여 울울창창 나라를 가꾸시고
가을에는 오색의 황금빛 풍요 내려주시고
겨울에는 고결한 순백으로 지고지순 하십니다

그래서 금수강산 걸음걸음 당신들로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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