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농가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고급육 기술 향상과 농가 수취 가격 증대를 모색하기 위한 ‘제4회 홍성군한우협회 한우능력 평가대회’가 지난 5일 광천읍 홍성축산물공판장에서 열렸다.

전국한우협회 홍성군지부(지부장 이지훈)가 주관하고 홍성축산물공판장, 동원팜스, 축산물품질평가원, 지오스톤이 후원한 이번 대회가 펼쳐진 공판장에는 오전 일찍부터 우수한 한우 경매에 참여하기 위한 관계자들이 공판장을 가득 메웠으며, 이지훈 전국한우협회 홍성군지부장, 최지환 축산물품질평가원 대전충남지원장, 박성호 홍성축산물공판장 회장, 김경환 홍주미트 대표, 이병훈 관성 조합장, 유재열 홍성군청 축산팀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정한 ‘한우 고급육 품질평가 심사기준’에 따라 심사가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관내 21농가 39두의 한우가 출품된 가운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심사결과, 서부면 광리 문신영 생산자가 출품한 한우가 도체중량 485kg, 근내지방도 NO.9(3), 등지방두께 8mm, 등심단면적 141㎠ 등 1++A등급으로 최종점수 1002점을 획득하며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어 구항면 신곡리 이용연 생산자가 최종점수 998점으로 최우수상, 금마면 덕정리 조윤형 생산자와 장곡면 가송리 우안제 생산자가 최종점수 993점을 나란히 획득하며 우수상에 선정됐다. 특히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용연 생산자는 2회, 3회 대회 때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대회 출품축에 대한 심사결과 1++등급이 무려 29두로 74%의 개체에서 나타났으며, 1+등급 또한 6두로 출품된 39두 중 35두가 1+등급 이상으로 판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고급육 기준인 1등급 이상 출현율은 전체 출하두수의 99%인 것으로 드러나 홍성한우의 우수한 품질 수준이 입증됐다.

이날 대상에 선정된 문신영 생산자의 한우는 2262만 원(단가 4만 6199원)에 낙찰됐으며, 최우수상에 선정된 이용연 생산자의 한우는 1905만 원(단가 3만 5121원), 우수상 조윤형 생산자의 한우는 1548만 원(단가 3만 511원), 우수상 우안제 생산자의 한우는 1636만 원(단가 2만 6655원)에 낙찰됐다.

이지훈 전국한우협회 홍성군지부장은 “홍성군 한우협회 한우능력평가대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참여 농가가 증가하고 출품축의 품질이 우수해지고 있어 홍성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협회에서는 한우농가의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한우협회 홍성군지부는 수상한우 농가에 △대상 200만 원 △최우수상 100만 원 △우수상 각 50만 원씩 시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며, ㈜홍주미트·㈜관성은 수상한우를 낙찰한 중도매인에게 △대상 500만 원 △최우수상 300만 원 △우수상 각 100만 원씩 시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각 시상식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