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발효, 자연의 깊은 맛 한국인의 식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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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발효, 자연의 깊은 맛 한국인의 식문화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4.01.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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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농업의 미래를 말하다〈9〉 홍주전통발효연구회
농기센터 품목 연합 연구회로부터 최우수상 받아 기뻐하는 회원들 모습

관련 자격증 이수자 중심 연구회 구성
전통장류·발효식품 관련 연구에 집중 

 

찬 바람이 부는 겨울 날씨에 어울리는 아늑한 카페에서 홍주전통발효연구회 방유정 회장을 만나 연구회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현재 23명의 회원이 함께 활동하고 있는 홍주전통발효연구회는 지난 2021년까지 사용하던 ‘홍성군전통장류연구회’ 명칭을 지난해 ‘홍주전통발효연구회’로 바꿨다. 대부분의 회원들이 국내 장류뿐만 아니라 모든 전통발효식품을 연구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방 회장은 이에 대해 “평소에도 전통장류와 발효식품에 대해 많은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며 회원들과 함께한 연구회 활동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특히 연구회 회원들은 주변에 많은 사람들에게 전통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와 활동을 통해 다양한 발효식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간장, 된장, 고추장, 청국장 등의 전통 장류뿐만 아니라 채소류 발효식품, 김치, 절임류, 수산물 발효식품인 젓갈, 주류, 식초 등이 주요 발효식품으로 손꼽혀왔다.

발효식품은 식품을 오래 보존하는 데에 도움을 주며, 소화력 증진, 풍미 향상, 장내 미생물의 항상성 유지 등 다양한 부가적인 이점을 제공하며 우리 음식문화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한국 전통 발효식품이 건강에 좋다는 과학적인 증명이 나오면서 국제적으로도 발효식품이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방 회장은 “특히 지난 2006년 미국 Health 잡지에서 세계적인 건강식품 5가지로 김치(한국), 장류(일본), 그리고 요구르트(그리스)가 선정됐다”고 소개하며 “발효식품이 건강에 이로워 국제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통장류와 발효 식품에 대한 연구로 활동 중인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회원들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장류뿐만 아니라 발효와 관련된 다양한 식품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를 펼치며 연구회의 활동을 다양화하고 있다.

방 회장은 “7~8년 전에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장류 교육 자격증’을 수료한 회원들이 연구회에 가입했다”고 전하며 “특히 지난 2021년에는 홍성군농업기술센터 품목 연합 연구회로부터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부상으로 받은 상금 50만 원을 불우이웃 성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며 연구회 회원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방 회장은 “개인적으로 전통음식뿐만 아니라 도자기 연구에도 큰 흥미를 가지고 있어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자 디자인 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며 향후 연구회 발전을 위해 회원들과 협력해 도자기 연구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물심양면으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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