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분에 600g 주는 시골 인심 부담없는 가격 담백한 맛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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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에 600g 주는 시골 인심 부담없는 가격 담백한 맛 일품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5.01.2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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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검도관 권기태 관장 추천맛집 'Mr.등쪽'

▲ Mr.등쪽의 대표음식인 꼬들살과 기본 상차림.

홍성검도관 권기태 관장은 홍성전통시장 인근 홍성천변에 위치한 ‘Mr. 등쪽’을 맛집으로 추천했다. 권 관장은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곳인데 요즘처럼 물가가 높은 시대에 이렇게 푸짐하게 고기가 나오는 곳은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 없는 가격에 술과 고기를 먹으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연초부터 희망차고 밝은 소식보다는 서민들의 시름이 쌓이는 소리만 가득하다. 답답한 속을 담배연기 한 모금과 날리고 싶던 애연가들도 오른 담배 값에 마음마저 타들어간다. 술이라도 한잔 기울이며 답답한 마음을 풀고 싶은데 주머니가 가벼워 갈 곳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Mr. 등쪽’을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Mr. 등쪽은 복진격 & 진호 형제가 운영하는 돼지고기 구이 전문점으로 둥그런 화덕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술잔을 기울이는 손님들의 모습을 보면 옛날 대폿집 풍경이라 정겨움이 묻어난다. 그 냄새가 얼마나 진동하는지 지나가던 사람들이 쳐다보고 한잔하고 싶은 유혹을 뿌리칠 수 없게 만드는 곳이다.

특히 특수부위인 국내산 ‘꼬들살’을 일반적인 1인분의 3배인 600g에 1만 4000원이라는 깜짝 놀랄만한 가격에 팔고 있다. 3~4명이 와서 소주 몇 잔 기울이며 먹어도 3만여원 정도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 맛깔나고 노릇하게 구워진 꼬들살.


복진격 대표는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운 때에 손님들이 가격부담 없이 오셔서 편하고 즐겁게 드시고 가셨으면 해서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꼬들살은 돼지뒷덜미살로 덜미살로 불린다. 덜미살은 한번만 먹어도 미각의 덜미를 붙잡는 맛이 있다. 고기 조직이 굵어서 씹으면 꼬들꼬들해 꼬들살로도 불리는데 오동통하며 쫄깃하고 감미로운 맛이다. 돼지 한 마리에 200g 정도 나오는 희소부위다.

특히 한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부위인 삼겹살과 비교하면 기름기가 적어 고지방과 높은 콜레스테롤로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는 적당한 부위기도 하다. 저지방이라 살찔 우려도 상대적으로 적고 고소하면서도 씹는 재미가 있다. Mr. 등쪽은 저렴한 가격에 신선하고 맛있는 국내산 돼지고기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직장동료나 정다운 사람들과 소주한잔 생각날 때 이만한 곳 찾기도 힘들 것 같다.


업/체/정/보
위치 : 홍성읍 홍성천길 272
전화 : 634-6336
메뉴 : 꼬들살(600g·국내산) 1만 4000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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