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의회 김덕배 의장, 통 큰 기호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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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회 김덕배 의장, 통 큰 기호 양보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8.05.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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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노길호 후보에게 기호 ‘2-가’번 줘

홍성군의회 김덕배<사진> 의장이 오는 9일 재선 도전을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동료 군의원들이 모두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명함을 뿌리며 적극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비해 지금까지 초연한 자세로 의장직에만 충실해 왔다.

기초의원 홍성군 나선거구(홍북·금마·갈산·구항)에 속하는 김 의장은 선관위 등록은 미룬 채 자유한국당에 공천 신청을 해 지난달 24일 노길호 예비후보와 함께 복수공천을 받았다. 그 후 26일 예산홍성지역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기초의원 복수후보자들끼리 모여 기호 추첨을 했으나 홍성군 나선거구는 김 의장이 이번에 첫 도전하는 노길호 예비후보에게 ‘2-가’번을 양보했다고 한다.

노길호 후보는 본지 기자에게 “김 의장이 ‘2-나’번으로 싸워도 자신은 경쟁력이 있다”며 “첫 도전자로서 지역에 기반이 약한 나를 위해 기호 ‘2-가’번을 양보해 주셨다”고 말했다. 김덕배 의장은 갈산면 출신으로 오랫동안 지역을 지키며 살아온 원주민인 데다 폭넓은 사회활동과 최근에는 의장으로서 높은 인지도와 두터운 신임도 등 자신의 경쟁력으로 심판을 받겠다는 태도다.

김 의장은 “만일 낙선해도 주민이 하지 마라는 뜻으로 알고 의정활동에 미련을 두지 않겠다”며 평소의 소신을 기자에게 밝혔다. 김 의장은 오는 10일 오후 2시 김좌진 생가지에서 참배한 후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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