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예산 통합, 공감대 형성이 최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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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예산 통합, 공감대 형성이 최대 과제다
  • 홍주신문
  • 승인 2011.10.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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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이전 내포신도시가 홍성군과 예산군에 걸쳐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홍성과 예산의 통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문제로 통합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이에 따른 여론조성을 위한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 결과나 여론의 향배가 일차적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청 신도시가 들어서는 홍성과 예산군의 통합 문제가 수면 위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유는 2012년 말 입주를 앞둔 충남도청이 기본 화두다. 예산군민의 절반 이상이 다른 시·군과의 행정구역 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홍성군과 통합을 원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예산군민 41.8%~53.2%가 홍성군과 통합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통합을 결사반대했던 예산군민들의 여론과 비교하면 주목할 만한 변화다. 문제는 이제부터의 공감대 형성이다. 행정구역 통합은 매우 미묘하고 어려운 문제다. 지역의 미래가 걸린 사안이기 때문에 한쪽만 원한다고 강제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현행법상 통폐합의 경우 양측 모두 찬성해야만 가능하다.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과 요구가 갈등을 야기했던 점을 감안하면서 양측 모두의 공감대 형성, 다시 말해 민심이 가장 중요하다. 여기엔 반드시 진정성이 전제돼야 한다. 홍성과 예산은 ‘충남도청 공동 유치’와 새로운 ‘충청남도청시대 개막’이라는 필연적인 공통분모가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홍성군민의 경우 74.2%가 예산과의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예산의 경우도 53.2%가 홍성과의 통합에 찬성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2009년 자율통합 논의가 공론화되기 이전의 여론조사에서 통합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홍성군민 71.0%, 예산군민 69.3%로 압도적이었다. 행정구역 통합이 되기를 원하는 시·군으로는 홍성군민의 경우 예산군과의 통합이 51.3%로 조사됐고, 예산군민의 경우에도 홍성군과의 통합이 51.4%로 나타나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당시 조사결과 홍성군민 66.1%, 예산군민 63.4%가 홍성군과 예산군은 충남도청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해 도청을 유치했으며, 홍성군과 예산군 경계에 건설 중인 충남도청이 2012년 완공될 예정이기 때문에 홍성군과 예산군의 통합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결과적으로 당시 자율통합은 충분한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홍성의 일방적 추진에 예산이 반발하는 기류 속에 예산정치권의 반대운동 등으로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충남도청이전신도시 건설’이라는 공통분모의 필요성을 함께 공감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경우 충분한 가능성이 보인다는 점은 오히려 희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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