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산신시가지, 금융기관 설립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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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산신시가지, 금융기관 설립 필요하다
  • 홍주신문
  • 승인 2012.01.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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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이전을 채 1년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홍성은 원도심 공동화 방지대책 등을 비롯해 몇 가지 개발공약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택지개발지구인 월산지구의 예에서 보듯 사업추진 단계에서부터 주먹구구식 개발행정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완공 10년째를 맞는 월산택지개발지구에서 가스관로, 수도관로 등을 묻기 위해 멀쩡한 대로변을 비롯해 여기저기 도로를 파헤치는 등 적잖은 예산 낭비 현장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는 개발사업 계획과 착수단계에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었던 사안이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2중의 고통과 불편을 안기는 꼴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신도시를 개발하면서 전신주 지중화 사업이라든지, 택지개발지구인 만큼 주민들의 편의시설 중 필수적인 금융기관을 입주시키지 못한 것도 지금에 와서는 주민들의 불편사항으로 고스란히 남아 있는 실정이다.

최근 홍성신협 월산지점이 월산택지개발지구 대로변에 오는 2월 3일 개점이 예고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은행은 한 곳이 있다. 홍성법원과 검찰청 내에 제일은행 지점이 위치하고 있지만, 과거 법원과 검찰의 인식에서 오는 거부감 때문인지 일반주민들은 의도적으로 이용이 꺼려진다는 설명이다. 이곳을 빼면 월산지구에서는 금융기관이 없어 공공기관을 비롯해 아파트, 일반주택, 원룸, 각 건물의 사무실 입주자들도 금융기관을 이용하려면 도심 중심가로 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가뜩이나 홍성읍 도심에는 불법주차 등 교통난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런 현상을 더 부추기는 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월산택지개발지구에는 신시가지로 자리 잡으면서 아파트 주민들을 비롯해 각종 기관 등 하루에 최소 7000~8000여명의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민들은 한결같이 금융기관 이용을 위해서는 2~3㎞는 족히 되는 시내 도심까지 오가야 하는 불편을 감내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람이 걸어서 왕복하기에는 짧지 않은 거리다 보니 대부분 차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다. 오가는 시간 낭비며, 불편함은 물론, 말일이나 각종 세금납부가 겹치는 날이면 장시간의 대기시간 등 모두가 낭비와 불편요소들이다. 월산택지개발지구는 10여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도시도 안착되고, 인구도 증가했으며, 건물의 신축도 많이 늘었다. 이제라도 월산신도시에서 생활하는 주민들과 입주해 생활하는 기관, 단체 등의 편의도모를 위해서라도 실질적인 금융기관의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고 시급한 사안이다. 여기에서 지방자치단체의 특성과 농촌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농민과 농촌을 위한다는 농협, 특히 홍성농협의 지점설치 등은 벌써 고려됐어야 할 것이다.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월산신시가지에 금융기관의 설립은 시급하고 절실하며, 필수적이다. 바로 홍성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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