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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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원,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필요하다
  • 홍주신문
  • 승인 2012.02.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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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홍성군의회가 열리고 있다. 지방의회는 지역적 관점에서 주민을 대표하여 지방자치단체의 의사와 정책을 결정하는 장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동시에 집행기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통해 권력의 균형을 유지함을 그 이념으로 한다. 이러한 지방의회의 권한과 책무를 담당하는 구성원이 바로 지방의회 의원이다. 지방의원들의 주된 역할에 대해 대부분 주민들은 전체 주민의 의사를 대변하고, 집행부의 정책 및 예산 집행과정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것이 전부로 인식하고 있다. 물론 틀린 인식은 아니다. 하지만 지역의 현안과 주민들 민원 사이에서 나타나는 대립과 갈등, 반목 등을 조정하는 것이야말로 지방의원의 매우 중요한 역할이다. 지방의회 의원들이 항상 원칙을 생각하면서 의정활동을 해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현재의 홍성군의회 일부 의원은 이와는 반대의 행동을 보이고 있어 주민들의 냉정한 시선과 비판에 주목할 일이다.

지방의원은 주민과 집행부 간에 조정이 필요할 때 이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사안의 문제점과 진정으로 주민들에게 돌아갈 손익이 무엇인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전문가와 이해 관계자, 언론 등의 의견도 청취해 가능한 합의에 도달하도록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집행부 역시 의원들의 조정과 대안을 받아들여 정책 결정과 집행에 적극 반영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풀뿌리민주주의가 정착되는 밑거름이기 때문이다. 지방의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방의원들의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필요하다. 사회가 점차 빠르게 변화하고 다변화되면서 지방의회에 대한 기대와 요구 또한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있다. 그렇기에 지방의원들은 주민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요구에 대한 이해, 즉 의회활동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다. 더불어 지역과 소속 정당을 떠나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이 함께 지역의 실태와 현안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노력해야 한다. 이것은 새로운 의정활동의 패러다임이며, 순전히 의원들의 몫이다. 하지만 현재의 홍성군의회는 기대할 수 없는 따로 국밥식이다.

따라서 지방의원들은 좀 더 큰 맥락에서 자신들의 의정현안과 행동을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 의정활동이 소속 정당의 덫이나 지역이기주의, 사리사욕에 갇히는 폐단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성군의회의 경우는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는 주민들의 주장이다. 의원 개인의 이익과 인기, 당리당략에 휩싸여 본분을 망각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명심할 일이다. 자질과 양심의 문제다. 이제라도 사심을 버리고 지역주민들의 삶 속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는 의정활동을 펼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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