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6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거버넌스와 홍성군의 사례 거버넌스와 홍성군의 사례 많은 사람들이 거버넌스란 말을 들어봤을 듯하다. 그런데 누가 ‘거버넌스가 뭐예요?’라고 물어보면 쉽게 설명하기 어렵다. 가장 쉽게 설명한다는 것이 협치(協治)라 표현하고 ‘함께 다스리는 것’이라 설명한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찾아봤다. 한국어 사전에 따르면 거버넌스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어진 자원 제약 하에서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투명하게 의사 결정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제반 장치라고 설명한다.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머릿속에 이미지는 그려지지 않는다.가장 이해하기 쉽다고 생각하는 2004년 환경부 보고서에 따르면 거버넌스는 기존의 정부 중심의 위계구조 또는 조정양식의 문제점과 한계가 드러나면서 주목받게 됐고 기존의 정부주도, 시장주도의 틀을 뛰어넘는 새로운 통치 마을여담 | 이창신 칼럼위원 | 2018-11-23 09:18 마을만들기란 무엇인가 마을만들기란 무엇인가 10년도 더 된 일이다. 내가 처음으로 취직해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무렵 아버지가 내게 물었다. “넌 하는 일이 뭐냐?” “농촌에서 마을만들기 활동을 합니다”라고 대답했더니 “너 부동산 하니?”라고 되물으셨고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설명하기 위해 30분 정도를 소요했다. 이때부터 누군가 내게 “당신은 어떤 일을 하십니까?”라고 물으면 그냥 농업·농촌 관련 일을 한다고 짧게 대답하고 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이상 궁금해 하지 않지만 좀 친해졌다 싶으면 더 꼬치꼬치 묻곤 한다. 그럼 또 자세히 공을 들여 설명해 준다. 그런데 솔직히 내 직업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는 것 같지는 않다. 심지어 아버지는 아직도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시는 것 같다. 같은 분야의 사람들이야 마을만들기를 한다면 어떤 일을 하는 마을여담 | 이창신 칼럼위원 | 2018-11-09 09:09 인구감소와 초고령화 시대 농촌정책 인구감소와 초고령화 시대 농촌정책 지난 11일 ‘인구감소와 초고령화 시대의 농촌정책’을 주제로 충남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작은 국제학술행사 시리즈가 열렸다. 초청강연을 맡은 호보 타케히코(일본 시마네대학 명예교수)가 ‘지방소멸론과 일본 자치단체의 대응’을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이었다.(자세한 내용은 www.cnmaeul.net 참조) 한국에서도 지방소멸론은 신문기사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됐고 홍성군도 소멸가능지역 내에 포함되어 있다. 그럼 과연 홍성군은 없어지는 것일까?인구통계에 따르면 2018년 9월 현재 홍성군 총 인구는10만 3619명이고 최근 3년 사이의 추세를 보면 홍성군 인구는 증가하고 있다. 대체로 군 단위 지역은 인구가 감소한다고 하는데 홍성군은 어떻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을까? 홍성군 인구가 증가하는 이유 마을여담 | 이창신 칼럼위원 | 2018-10-26 09:11 소통에 대한 단상 소통에 대한 단상 한 달 전쯤 일이다. 단톡방에 올린 글이 문제가 돼 마을 어르신에게 호되게 혼난 일이 있다. 글을 쓴 의도는 그렇지 않았어도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불편했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이 일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소통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내가 하는 일은 마을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하려는 일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의 필수 역량이 소통능력이다. 소통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막히지 않고 잘 통함’, ‘뜻이 서로 통해 오해가 없음’이라고 한다. 이런 의미에서 그날 어르신과 나는 소통하지 못했다. 세상에는 소통이 안 돼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갈등을 주제로 나온 책에 보면 갈등을 세부적으로 분류하고 그 해법을 기술한 내용들도 많다. 하지만 내가 오늘 말하 마을여담 | 이창신 칼럼위원 | 2018-10-15 09:17 마을공동체와 마을재산 마을공동체와 마을재산 지난 칼럼에서 마을공동체의 마을재산 찾기 필요성에 대해서 언급하며 지금하지 않으면 영원히 마을재산을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형태가 마을재산이라 할 수 있을까. 이번 내용은 2017년 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의 홍성군 사례를 통해서 본 마을재산 찾기 연구내용이다.일반적으로 마을재산의 소유형태는 공동소유다. 그리고 민법에서는 공동소유의 형태를 3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공동, 합유, 총유로 구분된다.공유는 다수인이 인적결합관계 없이 2인 이상이 소유한 것으로 예를 들어 하나의 토지를 여러 사람이 단순히 매수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각자 자유롭게 처분이 가능하며 공유지분은 독립된 권리다. 또한 처분과 변경에 관해서는 전원 동의로 가능하고 지분의 비율로 사용 가능하다. 마을여담 | 이창신 칼럼위원 | 2018-09-21 09:18 마을공동체와 마을재산 마을공동체와 마을재산 우리나라가 아직 농경사회 중심일 때는 공동체가 기본이었다. 이는 우리 집 농사를 짓기 위해 이웃집 사람들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당시만 해도 마을공동체 활동이 많았고, 이런 공동체 활동을 위해 마을회관을 짓고, 마을토지를 확보하는 등 마을공동의 목적에 의해 마을재산을 소유하게 된 것이다. 이런 문화는 농경사회를 지나 산업사회로 넘어오면서 그 의미가 점점 퇴색돼 갔다. 더 이상 우리 집 농사를 짓기 위해 이웃집 사람들이 필요치 않게 되면서 공동체는 급속하게 무너졌다. 형식상 같은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묶어 공동체라 이야기하지만 오늘날 현실은 1년 내내 인사 한번 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게 됐다. 마을재산하면 언뜻 떠오른 것이 마을회관이다. 필자는 마을만들기 분야에서 15년 정도 일을 해왔고, 마을여담 | 이창신 칼럼위원 | 2018-09-07 09:14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