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홍성, 천년 홍주 땅에 새 충남도청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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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홍성, 천년 홍주 땅에 새 충남도청시대 열린다
  • 홍주신문
  • 승인 2011.12.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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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정률 65%, 6월 완공 예정 … 11월부터 이사, 2013년 시무식

 

△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전경(2011년 12월) <일출사진 제공 : 김유정(아인사진관)>

올해 12월이면 충남도청내포신도시에 충남도청의 새 시대가 펼쳐진다. 홍주지명역사 1000년과 맞물린 시점에 충남도청 홍성시대가 막을 올리는 순간인 것이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이전을 꼭 1년 앞둔 시점에서 충남도청 새 청사는 올해 6월 완공을 앞두고 외장공사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충남도청 새 청사는 14만㎡의 터에 도청동·민원동·도의회동·대강당 등 4개 건물로 구성돼 있다. 현재 공정률은 65%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도청동은 지하 2층·지상 7층, 건물면적 10만4000㎡ 규모로 건립된다. 이사는 올해 11월 초부터 4주간 이뤄지며, 2013년 시무식은 새 청사에서 할 예정이다.

충남도청은 지난 1932년 충남도청사가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된 뒤 꼭 80년만인 올해 예산·홍성시대를 연다. 위치는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995만㎡(약 300만평)에 조성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모두 2조5958억원이 투입돼 인구 10만명(3만8500가구)이 거주하는 명품도시 ‘내포신도시’가 조성된다. 방사순환형 도로망을 갖춘 내포신도시는 크게 행정타운(31만8000㎡), 비즈니스파크(13만3000㎡), 상업용지(36만3000㎡), 주거단지(266만4000㎡) 등으로 나뉜다. 행정타운은 도시중심부 형성을 위해 방사순환형 도시골격 중심부에 도청과 도의회가 위치한다. 동북쪽엔 교육청이, 동남쪽엔 경찰청이 각각 자리 잡아 유관기관 간 연계 통합업무가 가능토록 배치됐다.

충남도교육청사와 충남지방경찰청사는 지난해 4월과 5월에 이미 착공됐으며, 오는 2012년 말까지 준공을 서두르고 있다. 내포신도시에는 내년 충남도청을 시작으로 충남도의회, 충남지방경찰청, 충남도교육청, 충남농협 등 대전 소재 도(都)단위 기관·단체 약 136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정타운에는 조달청에서 약 2만4993㎡의 공공행정용지를 매입한 바 있어 4~5개의 중앙행정기관의 입주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청남도청은 충청남도의 행정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지난 △1896년 8월 4일 전국을 8도제에서 13도제로 개편에 따라 충청남도청을 공주에 설치(현재의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자리) △1930년 11월 10일 조선총독부가 정식으로 충청남도청 신축 예산안 발표 △1931년 1월 13일 충청남도청 대전이전 확정 발표 △1931년 6월 12일 충청남도청 기공식 △1932년 10월 1일 도청을 충청남도 공주에서 충청남도 대전시로 이전 △1989년 1월 1일 충청남도 대전시가 대전광역시로 승격되어 충청남도에서 분리 △2002년 5월 31일 등록문화재 제18호로 지정 △2006년 2월 12일 지방자치단체와 도청소재지의 괴리에 따라 새 도청이전지를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으로 결정, △2009년 6월 16일 현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2012년 이전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충청남도청은 본래 현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자리에 설립되었다가 1932년 대전으로 이전한 것이다. 도청은 아치형 현관의 벽면들을 요철모양으로 파내어 장식적 요소를 가미하여, 건물 자체의 조형성을 갖추기 위한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으며, 건물의 하중을 받치는 기둥과 기단의 각을 곡선 처리하여 유연성을 살렸다. 당초 2층으로 준공되었던 것을 1960년경, 넓은 창을 낸 모임지붕형태로 3층 부분이 증축됐다. 한때 이 건물 외부에 첨가된 문양이 조선총독부를 상징했던 오동나무 꽃이라는 의견이 있었으나 ‘도청의 장식문양은 당시 정사각형을 겹쳐, 외장을 다양하게 장식하였던 기법 중의 하나로 일왕과 왕실을 상징하는 조선총독부 마크와는 상관성이 없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그대로 존치되고 있다. 청사 바로 옆에는 충남지방경찰청이 위치해 있으며 본관 이외 신관 1동과 별관 3동이 추가 증축되어 현존한다. 일제 강점기 권위적 성격의 청사건물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근대건축물로서의 상징적 가치가 있어 2002년 등록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이 건물은 6·25한국전쟁 때에는 임시로 육군본부로 사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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