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고사성어]易地思之 (역지사지) 맹자(孟子)의 ‘이루편(離婁編)’에 나오는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에서 비롯된 말로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라는 뜻이다. 중국 하나라의 시조인 우(禹)는 치수에 능했다. 후직(后稷)은 신농(神農)과 더불어 중국에서 농업의 신으로 숭배되는 인물로, 순(舜)이 나라를 다스릴 적에 농업을 관장했다. 맹자는 우 임금과 후직은 태평성대에 세 번 자기 집 문 앞을 지나면서도 들어가지 못해 공자가 그들을 어질게 여겼으며 안회(顔回)는 가난하게 살면서도 안빈낙도(安貧樂道)의 태도를 잃지 않아 어질게 여겼다. 맹자는 “우와 후직, 안회는 모두 같은 길을 가는 사람으로 서로의 처지가 바뀌었더라도 같게 행동했을 것(禹稷顔回同道 禹稷顔子易地則皆然)”이라고 평했다. 이처럼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은 태평한 세상과 어지러운 세상 고사 나들이 | 홍주일보 | 2014-01-02 15:07 계륵(鷄肋) 닭의 갈비라는 뜻으로 '그다지 쓸모는 없으나 버리기에는 아깝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 '후한서'의 '양수전'에 나온다. 본격적인 삼국시대가 출현하기 1년 전인 후한(後漢)의 헌제 24년. 당시 유비는 익주를 점령했고 위나라 조조를 맞아 한중성(漢中城)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일진일퇴 공방을 벌이던 전투는 어느 순간 조조에게 불리해지기 시작했다. 계속 밀고 들어가자니 굳게 버티고 있는 마초를 넘어야 하고 철수하자니 유비가 분명히 비웃을 것이니 조조는 답답할 따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식사로 닭뼛국이 나왔다. 조조는 그 국을 쳐다보며 깊은 생각에 빠져있는데 때마침 하후돈이 막사로 들어와 그 날 밤의 군호를 물었다. 닭국을 쳐다보며 생각에 잠겨있던 조조는 혼잣말로 '계륵'이라고 고사 나들이 | 홍주일보 | 2013-05-21 09:55 桑田碧海(상전벽해) 푸른 바다가 뽕나무 밭으로 변한다는 뜻. 세상이 심하게 변화했음을 비유한다. 중국 진나라 갈홍(葛洪)이 쓴 '신선전(神仙傳)'과 중국 송(宋)나라 이방(李昉)이 편찬한 백과사서 '태평어람(太平御覽)' 등에 등장한다. 옛날 선도(仙道)에 심취한 채경(蔡經)이란 귀족이 있었다. 그는 어느 날 왕방평(王方平)이란 신선을 집에 초대했다. 초대를 받은 왕방평은 네 마리의 용이 끄는 수레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왔다. 정중하게 인사를 나눈 왕방평은 잔치가 벌어지려는 순간 허공을 보며 선계(仙界)의 사자(使者)를 불러 선녀 마고(麻姑)를 오라고 했다. 잠시 후 악기를 연주하는 네 명의 시녀를 거느리고 나타난 열예닐곱 살쯤의 아름다운 마고는 왕방평에게 말했다." 신을 곁에서 모신 이래 동해가 세 번이나 뽕나무 밭으로 변하는 고사 나들이 | 홍주일보 | 2013-05-05 22:55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