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269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원(願)과 욕심 원(願)과 욕심 중생은 욕심으로 살고, 보살은 원으로 산다. 그래서 중생은 탐ㆍ진ㆍ치 삼독심(三毒心)을 근본으로 삼고 보살은 자비심(慈悲心)을 근본으로 삼는다. 어떤 행동을 함에 있어 욕심이 앞서면 중생이요, 자비를 실천하면 보살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보살과 중생은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을 어디에 두고 있는가에 따라서 달라진다.중국 위나라 황제와 달마대사의 고사(故事)는 욕심이 무엇인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달마가 중국으로 올 때는 이미 불교가 성행하고 있었고 불심이 깊었던 황제는 1년에 한 두 차례씩 절에 들어가 스스로 부목(負木)이 되어 스님들 오피니언 | 범상스님 칼럼·독자위원 | 2010-09-10 16:38 가을들판 가을들판 오뉴월 염천과 모진 태풍을 딛고일어선 벼 이삭들서로의 어깨에 얼굴을 기대고조용히 눈을 감습니다팔을 엇거러서로 상대방의 손을 잡고고생했다 고생했다고조용히 속삭입니다조용히 일어나서가을 들판을 가득 메운벼이삭들은촛불을 들고 나오지 않았습니다촛불을 들고 나오지 않은 벼이삭들은스스로가 촛불입니다노랗게 스스로를 태우는뜨거운 촛불입니다우레 같은 함성을속으로 응축시키고기도보다 거룩한 말씀으로들판 가득 환하게 밝히는뜨거운 촛불입니다. 독자 시 | 이봉연 (한국문인협회 회원) | 2010-09-10 16:33 강준이 누나가 전하는 소식 강준이 누나가 전하는 소식 안녕하세요? 저는 강준이 큰누나입니다. 강준이는 많은 친구들과, 형, 동생, 그리고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 덕분에 이제 치료 막바지에 접어 들고 있습니다. 길고 길었던 병원생활도 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재발을 알고 슬퍼하고 그러면서도 항암치료와 양성자치료를 받고 수술을 받고 아파하며 힘들어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다 나은 것은 아니지만 입원하기 정말 싫어하는 강준이에게 치료가 끝난다는 소식은 정말 기분이 날아갈 것 같은 일이었어요. 1년 가까이 12번의 함암치료를 받았고, 앞으로 5년 정도는 세 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고 한 달에 한 번은 외래진료를 받고 오른쪽가슴에 항암치료를 위해 수술받은 '캐모포트'라는 것에 주사바늘을 꼽고 헤파린이라는 액체를 넣어요. 오피니언 | 이은주 기자 | 2010-09-10 15:59 소중한 인연 소중한 인연 오랜 시간마음을 나누었어도,스쳐가듯 잠시마음을 나누었어도,함께 한 그 순간시간속에 깃든진실함이서로의 존재 이유가서롤 기댈 수 있게 한우리 모두함께 있음으로 가능했던인연의 소중함 독자 시 | 황정옥(충남지원센터 아동복지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 2010-09-03 14:20 가을비 농심(農心)은 곪아 터지고…늦장마에 농작물 피해를 걱정한다 가을비 농심(農心)은 곪아 터지고…늦장마에 농작물 피해를 걱정한다 지난 주말, 고향인 시골에 갔습니다. 우리 형제들이 모이는 집안 행사가 있었기 때문이죠. 가는 길부터 날씨가 꾸물꾸물합니다. 빗방울이 간간이 차창을 때립니다. 시골에 도착할 때는 빗방울이 제법 굵어졌습니다. 밤새 오락가락하던 비가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는 장대비로 변했습니다. 입추와 처서도 지나고 초가을로 접어들었건만 장마같은 비가 쏟아 붓고 있습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형님은 형수님과 함께 아침부터 고추를 따기로 했는데 날궂이를 해야 할 판이라며 울상입니다. 올해는 8월 들어 궂은 날씨로 인해 고추 농사가 흉작이라고 합니다. 여름철 뙤약볕 밑에서 탄저병 등 각종 질병을 막느라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는데 수확기에 비까지 내리니 하늘이 원망스럽다는 표정입니다. 지금 따지 않으면 비속에서 곪아 터질 고추밭을 오피니언 | 정세인(디트뉴스24 편집위원) | 2010-09-03 14:18 조오흘 때다 조오흘 때다 어느 날, 중3짜리 녀석이 초등6년짜리 동생에게 훈계를 하길래 유심히 들어보았더니 녀석은 말 끝에다가 이렇게 토를 달고 있었다."네가 너무 어려서 그래, 내 나이되면 다 알게 되는거야. 너 만할 때가 제일 좋은거다." 갓 군대를 제대하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백수 조카녀석에게 나는 걱정 반 위로 반으로 다음과 같이 말하곤 한다."얀마, 너 만한 나이에 뭘 걱정허냐? 니 나이면 뭐든지 헐 수 있는 젤루 좋은 나이 아니냐?"평소 잘 알고 지내는 육십줄의 사장님 한 분께서 우연히 내 나이를 물어보길래 "이만 저만 합니다" 하였더니, "자 오피니언 | 조남민 칼럼·독자위원 | 2010-09-03 14:15 홍성군과 청운대학교의 상생방안을 위한 제언 요즘 홍성사회는 홍성에 터전을 잡고 있는 청운대학교가 인천에 제2캠퍼스를 신설할 계획을 추진하여 이 문제가 홍성군민은 물론 출향인들 간에 지역사회의 커다란 이슈(issue)로 등장하고 있다. 청운대측은 학교의 존속ㆍ발전을 위해 미래지향적 중장기 발전계획에 의한 제2의 인천 분교캠퍼스 신설이 학교의 생존을 위해 불가피함을 군민들이 이해해주길 원하고 있으며, 반면 홍성지역사회 일부에서는 홍성경제의 악영향을 우려한 이전반대 입장을 내세우면서 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에 홍성을 사랑하는 한사람으로서 안타까운 심정이다. 청운대 문제, 객관적으로 냉철히 분석해야 홍성의 자랑과 긍지는 누가 무어라 해도 홍성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전통적 가치가 함께 어우러져 홍성 전통의 특수한 문화가 형성되어 살아 숨쉬 독자기고 | 이길헌(경영학박사, 출향인, 충청향우회중앙회 부총재 | 2010-09-03 11:13 밥 밥 시가 안 써져도 밥은먹어야 하고하는 일이 없어도 밥은먹어야 하고사랑을 하다가도 문득배는 고프고기도를 하다가도 문득배는 고프고이런 내가 싫어죽고 싶다가도 허기는참을 수 없고그러니 네가 그립다가도양푼에 밥을 비비고 있는 나를 보게 되더라도나는 죄가 없는 거다 독자 시 | 이현조(한국문인협회홍성지부 회원) | 2010-08-27 16:43 신문 읽기와 인성교육 신문 읽기와 인성교육 나는 아침형 인간인 듯하다. 새벽이면 일어나 가벼운 운동을 하고 현관에 배달된 신문을 집어 든다. 신문을 펴들면 기름 냄새가 알싸하다. 역겹기 보다는 오히려 향기로움을 느낀다. 지난 밤 잠든 사이의 단절된 세계를 조간신문이 파노라마처럼 전해준다. 여러 가지 신문을 세세히 훑어 읽고는 인터넷으로 다른 신문의 사설, 기고문 등을 검색한다. 이 글들을 읽을 때는 행복감이 샘솟는다. 정독하면서 인생철학을 넓히고 가치관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다. 내가 처음으로 신문을 가까이 할 수 있었던 시기는 중․고등학교 다니던 학창시절이었다. 당시엔 발간되는 신문의 종류가 많지 않았고, 대개 가정형편이 어려워 신문을 제대로 구독할 수 없었다. 그 때 어느 독지가께서 교실에 신문을 두 부 정도 넣어 주셨다. 그 신문이 가장 좋은 오피니언 | 김종성(충남도교육감) | 2010-08-27 16:43 통일세 논란, 광범한 사회적 논의 계기돼야 통일세 논란, 광범한 사회적 논의 계기돼야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65주년 경축사를 통해 하반기 국정핵심의제를 제시 하였다. '통일세'와 '공정한 사회'로 압축된다. 특히 "통일은 반드시 온다. 이제 통일세 등 현실적인 방안도 준비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각계의 논의를 요청한 통일세 제의는 많은 사회적 논란을 야기 하였다. 왁자지껄 해지자 청와대도 설명논리로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안인 만큼 대통령이 화두를 던져야 전 국민의 관심이 촉발되는 것 아니겠냐?"며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논란에 대해 "오히려 잘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부는 "북을 자극할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그러나 더 이상 악화될 이유가 더 있겠는가"라는 배짱도 엿보인다. 큰 틀에서 통일 논의 화두를 던진 것 자체가 진정성의 핵심으로 보인다. 통일에 대한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 오피니언 | 전만수(경제학 박사) | 2010-08-27 16:42 잃어버린 추억 잃어버린 추억 며칠간 온 비로 콸콸 물소리를 내며 냇물이 흐른다. 비가 왔어도 붉은 흙탕물이 아니라 아주 맑다. 아파트 아래로 보이는 월계천은 맑은 물이 아름답게 흘러서 기분이 좋다. 어렸을 적엔 비가 조금만 와도 황톳빛 물이 흘러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되었다. 산은 민둥산이어서 비가 오면 토사가 그대로 씻겨 내로 흘러들어와 냇가 부근의 논과 밭을 폐허로 만들었다. 하지만 비가 그치면 냇가로 나가 고마니풀 밑이나 버드나무가 심어져 있는 나무 밑 웅덩이를 반도로 물고기길을 막아놓고 발로 밝으면 붕어, 메기 송사리, 미꾸라지가 가득했다. 심지어는 자라까지도 있었다. 밤중엔 솜방망이를 만들고 거기에 석유를 묻혀 횃불을 만들고 손엔 톱과 양동이를 들고 고기를 잡으러 나갔다. 밝은 횃불을 보고 피라미 등 물고기가 보이면 톱으로 내려 오피니언 | 이상헌(연극인, 소설가, 홍성여고 교사) | 2010-08-27 16:39 우리가 사랑할수 있다면 우리가 사랑할수 있다면 별빛도 사라져 가는새벽녘 언덕에서타오르는 햇살의 반짝임을 사랑하듯그대의 아픔조차 사랑할 수 있다면세상은 바쁜 각자의 아침길에서도사소한 대화 사소한 인사가그립지는 않을 겁니다삶의 느낌만 남아 있는 우리가그대의 이별조차 사랑할 수 있다면하루가 끝나가는노을에 눈물 적시더라도우리는 살아갈 수 있을 겁니다우리가 사랑할 수 있다면우리는 살아갈 수 있을 겁니다 독자 시 | 신소대(시인, 한국문인협회홍성지부 회원) | 2010-08-20 17:21 당나귀 방귀 당나귀 방귀 '실재하는 마음이 없다' '본래 번뇌와 망상도 없다' 그런데 중생은 오염된 마음에 집착하여 번뇌 망상을 일으키고, 괴로움(苦) 속에서 살아간다. 중생의 마음작용을 비유한 이야기 한 토막을 소개해 본다. 시골에 사는 점잖은 선비가 과거를 보기 위해 당나귀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면서 이번에도 낙방을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시작되었다. 마침 길가에 점쟁이가 있기에 선비는 한참 거드름을 피우며, 점쟁이에게 "이번 과거에 내가 급제 할 수 있는지 알아보거라"하며 위엄을 세웠다. 점쟁이는 양반의 꼬락서니에 화가 나서 전혀 엉뚱하게 화풀이를 했다. "나으리 급제는 고사하고 타고 가는 나귀가 방귀를 3번 뀌면 물에 빠져 죽는다는 괘가 나옵니다." 이때까지 당나귀 방귀 소리를 한 번도 듣지 못했던 선비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 오피니언 | 범상(정암사 총무스님) | 2010-08-20 17:21 독립기념일과 광복절 독립기념일과 광복절 7월 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다. 영국의 지배 하에서 독립선언을 한 날이다. 이에 상응하는 기념일이 우리에게도 있다. 바로 8월 15일 광복절이다.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이다. 물론 엄밀히 말하면 독립과 광복이라는 의미가 다르며, 일제 치하의 피맺힌 설움이 서린 우리의 광복절이, 이제 200년 지나 선조들을 편한 마음으로 기릴 수 있는 미국의 독립기념일과 같을 순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나라의 지배에서 벗어나 자주적인 독립국가가 되었다는 의미에서 그 둘은 비슷하다. 비슷하면 도 다른 이 두 기념일의 가장 큰 차이점은 그것을 맞이하는 국민들의 정서에 있다. 1776년 영국으로 독립을 선언한 것을 기념하는 날인, 독립기념일이 되면 거리에는 성조기가 걸 독자기고 | 김태영(홍성보춘지청) | 2010-08-20 17:17 어릿광대 어릿광대 산다는건 공중에서줄타기를 하는 일이다한발 두발조심스럽게바르게 옮겨놓는 일이다사람을 만날 때마다바뀌어야 하는 줄이 있다는 걸이제야 알았다튼튼한 줄을 골라서오르기 위해 줄을 서는 사람들꿈틀대는 욕망은 어디까지인가언젠가 내려와야 하는 길내리막길은 고속전철이라는 것을오르는 사람들은 모르는가쉼없이 낚아채고 뒤흔드는 줄옮겨 타기 위해 줄 서는 사람들아슬아슬 줄을 탄다 독자 시 | 이영희(시인, 한국문인협회홍성지부 지부장) | 2010-08-06 15:52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이다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이다 우리의 역사를 논함에 있어 조국과 민족의 입장을 고수하면 '좌파 빨갱이'라는 소리를 듣기 십상이다. 그만큼 우리 스스로 우리역사에 대해서 무관심 하고 보편적지식의 기준이 되는 교과서가 왜곡되어 왔기 때문이다. 아직도 우리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역사는 츠다 쇼우키치(津田左右吉)와 함께 일본의 조선침략을 정당화하기위해 한국고대사를 왜곡하며 식민사학을 주도했던 이마니시류(今西龍)의 제자이자 친일역사학자 이병도의 입장에 기초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병도는 일제가 우리민족에게 식민사학을 주입하기 위해서 대표적인 친일파 이완용ㆍ박영효를 고문으로 내세워 만든 친일어용 역사단체인 '조선사편찬위원회(이후 조선사편수회)'의 수사관보(연구원)를 지냈다. 해방 후에도 '조선사편수회'를 존속시켜 나갔으며 '국사교본'을 편찬하여 중등 오피니언 | 범상(정암사 총무스님) | 2010-08-06 15:47 수해가 일깨우는 가르침 수해가 일깨우는 가르침 며칠 전 서천과 보령 등 서해안 지역에 한 시간에 300미리가 넘게 비가 내렸다. 그야말로 물폭탄이었다. 대단한 수량이었고 배수될 여유도 없었다. 어린 시절 주위 어른들에게 외경의 대상이었던 '비님'의 큰 울림이었다. 그래서 예부터 치수가 가장 어려운 일이라 했던가? 곧 학교의 수해 현황이 올라왔다. 교실 침수 피해도 있었고, 옹벽 붕괴도 있었다. 산사태로 인한 토사가 유실된 곳도 있었다. 다음날 수해를 입은 학교 현장으로 달렸다. 처음으로 도착한 학교에는 진입로 근처 울타리 밖 비탈면에 토사가 붕괴되어 있었다. 비가 조금만 더 내렸다면 아래 민가를 덮칠 기세였다. 자연의 힘에 갑자기 몸이 왜소해지는 듯하다. 교육가족 여러분이 나와 걱정하고 있었다. 다행스런 것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교직원이 비상근무하며 독자기고 | 김종성(충남도교육감) | 2010-08-06 15:29 돌맹이 돌맹이 길을 걷다가샌들 사이로 아주 작은돌맹이 하나가 들어 왔다몸을 기울여 빼내기가 싫어서그냥 발을 움직거리며 걷는다빠져 나가라고 그냥 빠져 나가라고계속 발을 움직거려 보지만돌맹이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여기가 마치 제 집 인양내 발에 생채기를 내고 있다손으로 빼어 내면 될 것을게으른 자신을 비웃으며가는 곳까지 함께 가자아픔을 참고 걷다 보니조그만 것이 첨엔발바닥을 아프게 하더니어느새 작은 자극을 주면서내 일부가 되었다편안해지는 것이다 독자 시 | 윤은진(한국문인협회 홍성지국 회원) | 2010-08-02 10:22 찍히면 죽는다 찍히면 죽는다 젠장. '마알없이 건네주고 달아난 차가운' 고지서를 대하는 내 입에서 튀어나온 첫 마디였다. 고지서답게 3단으로 정갈하게 접힌 종이를 조심스럽게 열어보니 다행스럽게도 주차위반 계고장이었다.7월까지는 계도기간이지만 8월부터는 벌금이 부과되오니 '챙겨라' 하는 친절한 문구가 들어있었다.아닌게 아니라 홍성군에서는 홍성읍 3개소, 광천읍 2개소등 총 5군데에 주정차 단속용 무인감시카메라를 설치했고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제는 주차단속원의 호루라기 소리도 듣기 어렵게 되었고 낮이나 밤이나 불편한 감시카메라를 의식하면서 살아야 할 것 독자기고 | 조남민 칼럼·독자위원 | 2010-08-02 10:21 지원 중심, 교육패러다임의 변화 지원 중심, 교육패러다임의 변화 어릴 적 학창시절 학교에 장학지도가 나오면 며칠 전부터 청소로 야단법석이었다. 교사가 되어서는 시범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이 특별한 고민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나 또한 스스로 고민하며 시범 및 연구수업을 하기도 했다. 그 후 장학담당자가 되어서는 학교운영과 교육활동 추진상황, 교수-학습을 지도 조언하며 감독활동을 했다. '장학'의 의미가 학업을 권장하고 장려하며 권면하는 뒷받침과 지원의 의미를 담고 있음에도 '장악(掌握)'의 의미로 왜곡되어 있기도 하다. 함께 바람직한 교수-학습 방법을 모색하고 개선해 나가기보다는 지시와 전달의 일방통행식이 적지 않았다. 곧 교육청의 조직개편이 이루어진다. 지역교육청의 이름도 교육지원청으로 바뀌며 새롭게 일신한다. 명칭만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명실상부하게 내용도 새 틀에 독자기고 | 김종성(충남도교육감) | 2010-08-02 10:17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61162163164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