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주초등학교(교장 가용현)는 사라져가는 옛 숨결을 살리고 이를 후대에 자랑스런 문화 유산을 남기기 위해 사물놀이 방과후 학교를 실시해 오고 있다.
홍주초 사물놀이부(지도교사 박인순, 강사 김동남)는 지난 1998년 특기적성부로 창설되어 매주 4시간의 전문강사 초빙 강의를 통해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교육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방과후 학교’가 일선학교에 도입된 지 3년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홍주초에서는 종전의 ‘특기 적성 교육’이나 ‘방과후 교육활동’보다 훨씬 더 큰 개념의 교육활동인 사물놀이부를 이른바 운영주체의 다양화, 교육 대상, 운영 시간 및 교육 장소의 개방화를 통해 수요자 중심 교육체제를 보다 확고히 정착시키는 제도로 정착, 유도하는데 성공시킨 교육활동중 하나다.
특히 방과후 학교를 더욱 내실화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학교 시설 여건의 개선 ▲질 높은 교육 자료의 개발 및 보급 ▲수준별 학습지도 등에 만전을 기해 왔다.
이에 대해 가용현 교장은 “학교가 학원의 교육환경보다 뒤떨어져 있다거나, 가르치는 내용이 그저 그렇고 그런 ‘시간 때우기 식’ 강의에 그친다면 교육수요자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며 “교육 당국의 대폭적인 예산 지원과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 및 학습지도 방법의 개선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외부인사 및 지역인사, 문화예술인사 등을 활용한 다양한 강사를 초빙하여 수업을 진행해야 함은 당연한 것”이라며 “여기에 학교 현장의 교사들도 방과후 학교의 활동에 더욱 관심을 갖고 전문성 제고를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학생들의 흥미와 소질을 개발할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방과후 학교의 운영으로 학부모와 학생, 학교가 만족할 수 있는 방과후 학교, 그 가운데 홍주초는 사물놀이부가 자리하고 있었다.
한편 홍주초 사물놀이부는 10여년의 역사에 걸맞게 지난 충남도 주최의 초등학교 음악경연대회에서 매년 금, 은, 동을 휩쓰는 등 그 저력을 보여 왔다.
박인순 지도교사는 “학부모, 학생, 교사가 혼연일체되어 가르치고 배우는 모습이 그 동안의 결실을 만들어 냈다”며 “앞으로 홍주초 사물놀이는 지역의 문화 예술을 계승 발전 시키는 민족문화의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