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한성준 선생의 숨결이 깃든 땅에서 전통춤의 맥을 잇다 한성준 선생의 숨결이 깃든 땅에서 전통춤의 맥을 잇다 [홍주일보 이정은 기자] 한국 전통춤의 대가 이애주 선생의 이름을 딴 ‘이애주 춤 전수관’이 과천에서 홍성으로 자리를 옮기며 지난 11일 개소식을 가졌다.이는 한국 근대무용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명고명무(名鼓名舞) 한성준 선생의 정신이 다시 피어나는, 공간으로서의 상징적 귀환이다. 전수관의 새출발을 이끄는 이애주한국전통춤회(회장 윤영옥), 이애주승무보존회(회장 김연정), 한성준춤·소리연구소(소장 임진택)는 춤으로 말하고 전통으로 호흡하며 이 땅 위에 다시금 춤의 뿌리를 내리고 있다.지난 21일 김연정 이애주승무보존회장을 만나 문화초대석 | 이정은 기자 | 2025-07-31 07:14 데뷔 30주년, 삶을 노래하는 소리꾼 ‘장사익’을 만나다 데뷔 30주년, 삶을 노래하는 소리꾼 ‘장사익’을 만나다 [홍주일보 홍성=이정은 기자] 지난 5월 검은등뻐꾸기가 우짖는 봄의 언덕에서, 편기범 국제스피치학회장의 팔순 잔치를 위해 고향을 찾은 장사익 소리꾼을 만났다. 그를 보자마자 희한하게도 단어 하나가 떠올랐다. ‘음미’ 무언가를 계속해 깊이 새기고 느끼는 자의 얼굴, 글자가 그의 얼굴에 살포시 내려앉아 중첩됐다. 생경한 첫인상이었다.편 회장의 팔순 잔치 공연을 통해 처음 듣게 된 장사익의 목소리는 마치 비에 젖은 소나무의 껍질 같았다. 삶의 거친 굴곡, 그 속에서 길어 올린 이야기를 품고 동시에 흐르며, 청중의 기억과 감정을 아스라이 문화초대석 | 이정은 기자 | 2025-07-03 07:14 시계(視界)가 트이는 장단, 차원이 다른 소리를 만나다 시계(視界)가 트이는 장단, 차원이 다른 소리를 만나다 [홍주일보 홍성=이정은 기자] 사물놀이 창시자 이광수 명인이 공연을 위해 홍성을 찾았다. 지난 19일 홍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 ‘사물놀이 본향(本鄕)’ 공연장에서 그를 만나 그의 전 생애에 걸친 사물(四物) 이야기를 들어봤다. ■ 비극을 관통하는 신명이광수 명인의 아버지는 징용 보급대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일본 순사들로부터 13일간 도망 다니다 남사당패에 숨어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일본의 민족문화말살정책으로 인해 농사철 일손을 돕는 ‘농악’만이 허용될 뿐, 조선인이 한데 모이는 것을 금했기 때문에 마당놀이가 불가했다. 문화초대석 | 이정은 기자 | 2025-02-27 10:28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