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6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기후재난 시대, 혐오와 폭력의 그림자를 직시해야 한다 기후재난 시대, 혐오와 폭력의 그림자를 직시해야 한다 여름이 끝났다. 유난히 긴 폭염과 크고 작은 재난들이 연이어 발생했던 여름이었다. 재난 소식이 일상처럼 전해져 오던 여름의 끝자락에서 우연히 본 영화 ‘해피엔드’는 깊은 성찰을 불러일으켰다.이 작품은 일본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삼는다. 총리 피습과 대지진 가능성으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인구 감소와 외국인 유입 속에 극우 정권의 부상으로 차별과 혐오가 일상화 돼가는 일본 사회를 그려낸다. 학교에서는 대지진 대비 안전 교육을 할 때, “진짜 일본인이 아니면 밖에 나가서 자습하라”는 지시가 내려진다. 등장인물인 재일한국인 4세 쿄우의 함께 만드는 녹색전환 | 정영주 <녹색전환연구소 경제전환팀 연구원> | 2025-10-02 09:21 무상버스, 도시를 바꾸는 마중물 무상버스, 도시를 바꾸는 마중물 한국의 이동권은 사실상 자동차를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도로, 주차장, 주거단지 등 생활 방식 모두가 ‘차가 있다는 가정’ 위에서 돌아간다. 하지만 자가용 이용이 제한된 계층, 즉 나이가 들거나 장애가 생기면, 혹은 경제적 여유가 없으면 이 구조에서 곧바로 배제된다.내 어머니가 그렇다. 30년 넘게 무사고로 운전해 왔지만, 이제는 고령이 됐고, 시력을 잃은 아버지를 돌보느라 차를 놓을 수 없다. 체육공원이나 수영장에 가는 일상조차 차 없이는 감당하기 어렵다. 노인 무료 택시 제도는 있지만, 번거로운 절차 때문에 쉽게 이용하지 못한다 함께 만드는 녹색전환 | 고이지선 <녹색전환연구소 지역전환팀장> | 2025-09-04 07:28 에너지 전환과 숫자의 착시 에너지 전환과 숫자의 착시 6개월에 걸친 탄핵의 혼돈을 뒤로하고 조기 대선을 통해 들어선 새 정부가 임기를 시작하면서 사회 곳곳의 변화가 빠르게 전개될 조짐이다. 그 가운데 특별히 에너지 전환을 주목해 봐야 한다. AI 3대 강국과 함께 ‘에너지전환과 산업 업그레이드’를 5대 핵심 경제전략의 하나로 공약했던 이재명 대통령은 기후환경에너지 비서관에 이어 ‘기후에너지부’ 신설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OECD에서 꼴찌 수준인 재생에너지 10% 비율을 빠른 속도로 올리기 위해 앞으로 태양광과 풍력발전 투자도 공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그런데 이 와중에 함께 만드는 녹색전환 | 김병권 <녹색전환연구소장> | 2025-08-07 07:20 기후위기, 지역의 렌즈로 다시 보기 기후위기, 지역의 렌즈로 다시 보기 “그 사업을 왜 하는 거예요. 누가 보겠어요?”라는 말을 기자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 빈정거리는 말투 속에는 언론에 대한 불신과 회의감이 그 스스로에게 뿌리 깊게 있는 듯했다. 그가 말한 사업은 ‘지역언론 기후보도 취재지원’이다. 녹색전환연구소와 리영희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기후문제를 심층적으로 취재할 수 있도록 지역언론사 1곳당 400만 원을 지원한다. 실험적으로 진행한 올해 사업에는 총 5곳이 선정됐다. 그 기자는 이 사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관공서 중심의 기존 출입처 시스템을 뜯어고치고 함께 만드는 녹색전환 | 윤원섭 <녹색전환연구소 선임연구원> | 2025-07-02 17:28 고래도 뜨거운 바다를 싫어해 고래도 뜨거운 바다를 싫어해 재생에너지 확대는 탈탄소화 목표 달성을 위한 필요조건이다. 미국 동부 해안 지역 역시 이를 위해 해상풍력 확대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최근 “Save the Whales! Stop offshore wind!”라는 문구가 등장하며,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둘러싼 격렬한 반대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움직임이 단순히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반대, 즉 님비(NIMBY: Not In My Backyard) 현상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브라운대학의 기후·개발 연구소(Climate and Developm 함께 만드는 녹색전환 | 오선아 <녹색전환연구소 경제전환팀 연구원> | 2025-06-05 08:34 226개의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기다리며 226개의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기다리며 마음처럼 되는 일도, 계획대로 되는 일도 많지 않다. 계획을 세우는 것도 일인데, 계획의 일들을 밟아 나가다가도 현실의 조건을 이유로 계획을 외면하기도 한다. 계획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시간도 돈도, 일상도 계획에 맞춰야 하는데 이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보통 어려운 일이 아닌 일을 정부와 지자체들도 하는 중이다. 우리 사회의 탄소중립 기본이 되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이 국가에서부터 기초지자체까지 완결성 있게 수립되는 것이다. 2023년 봄에는 정부가, 지난해 봄에는 17개 광역시도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발표한 이후 함께 만드는 녹색전환 | 배보람 <녹색전환연구소 지역전환팀 팀장> | 2025-05-08 09:12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