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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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
  • 김동균(홍성고 2) 학생기자
  • 승인 2012.04.0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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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국내 출시를 시발점으로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하 SNS)가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SNS란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타인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서비스를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기존의 커뮤니티 서비스가 폐쇄적 그룹화를 특징으로 가져왔다면, SNS는 자신의 관심사와 개성을 공유하는 개방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또한 SNS는 신속성, 개방성 같은 기존의 커뮤니티가 가지지 못한 점들을 밑바탕으로 가지고 있어서, 국내에서 빠른 속도로 정착해 나갔다. 그러나 이러한 SNS의 장점이 어느 정도 SNS가 정착된 상황에서 단점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제 대중들은 장점이자 단점이 되어버린 SNS의 여러 가지 기능에 대해 좀 더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먼저 SNS는 개방성과 소통성, 그리고 신속성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다. 개방성이 뛰어난 SNS는 여러 사람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지게 해주고, 뛰어난 소통성을 기반으로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좀 더 쉽게 온라인을 통해 관계를 맺게 해주었다. 이러한 장점을 이용해, 기업들은 마케팅의 일환으로 SNS 친구에게 할인권과 같은 혜택을 이벤트로 주고, 일부 TV 프로그램은 SNS 드라마와 같이 시청자의 참여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나가며, 토론 프로그램이나 토크쇼에서는 SNS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질문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SNS를 통한 선거운동이 허용되고, 그동안 낮은 정치 참여율을 보였던 2030세대의 정치 참여를 촉진시키기도 하였다. 또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가능해진 SNS 특유의 신속성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같은 중요한 뉴스를 정식 뉴스보다 빠른 속도로 알 수 있게 되고, 뉴스 제작에서도 SNS를 통한 제보를 받는 등, SNS는 정착과 동시에 정치·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그러나 이러한 SNS의 개방성과 신속성 때문에 사실이 아닌 괴소문들이 SNS상에서 사실처럼 퍼지기도 한다. 그 예시로 작년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했을 때, 그의 사망원인이 사실은 타살이라는 말이 SNS상에서 돌았었다. 그러나 이는 사실무근인 의혹일 뿐이었다. 또 SNS는 회원가입을 할 때 실명인증을 하지 않고 메일만 가지고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 원하는 경우 자신을 숨길 수 있는 익명성이 있다. 그래서 SNS 내부에서 신상을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은 자기소개와 같은 사용자가 임의로 작성 가능한 것들뿐이다. 이로 인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유명인을 사칭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외에도 불특정 다수가 자신이 올린 글을 통해 자신의 위치정보, 개인 신상과 같은 정보를 유출시킬 수 있는 등, SNS는 장점 못지않은 단점들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단점들을 보안하기 위해 SNS를 제공하는 회사들은 계정 비공개설정, 유명인 사칭계정 차단 등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SNS내의 개인정보유출은 사용자의 주의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허위사실이 퍼지는 원인은 SNS상에는 정보를 만들어내는 소수와 그 정보를 단순히 받아들이는 다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수동적인 다수가 아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지혜로운 다수가 된다면, SNS는 단점보다 매력적인 장점으로 우리 삶의 일부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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