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홍성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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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홍성역’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04.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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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자의 기차역 브리핑①

첫 번째 기차역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주는 홍성의 대표적인 기차역으로 잘 알려진 홍성역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인 1923년 영업을 개시한 홍성역은 2022년 현재 인근의 역들을 통솔하는 관리역으로 발전해 매년 수많은 이용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홍성역은 장항선 내에서 출발점과 도착점을 제외한 모든 기차역 중 가장 많은 이용객이 방문하는 기차역이며,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가 비치된 역이기도 합니다. 
홍성역은 1923년 11월 1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했고, 지난 1967년 7월 1일 4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건물을 헐고 지금은 구 역사가 된 홍성역 건물을 준공했습니다. 이후 지난 2008년 12월 1일 장항선 직선화와 함께 300m 정도 동쪽으로 역사를 옮겨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하지만 홍성역은 규모에 비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홍성종합터미널 방면에서 홍성역으로 진입하는 언덕길에는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해 불법주차를 한 승용차들이 길게 줄지어 있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주차공간이 늘어나지 않는 이상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이용객으로서는 불법주차 외엔 별다른 방법이 없는 실정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홍성역 내부에 승객이 앉을 수 있는 의자는 40개밖에 되지 않습니다. 홍성역의 하루 이용객이 약 300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의자 40개는 너무 모자랍니다. 

기차가 정차하는 플랫폼에도 고객이 앉아서 대기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돼 있지만 홍성역을 처음 방문한 이용객은 날씨가 덥거나 추울 때 선뜻 플랫폼까지 가서 대기할 생각을 하진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김명철 홍성역장은 “앞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그동안 감염병 예방을 위해 여행을 다니지 못했던 사람들의 관광 수요가 관광 상품에 대한 소비로 이어지는 등 여행과 관련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KTX 열차 개통에 앞서 선제적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한다”고 전했습니다. 첫 번째 기차역 브리핑을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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