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 주민공청회

지난 15일 홍북면 상하리 상산마을회관에서 이종욱 홍북면장과 마을개발추진위원회 위원,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봉산 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 주민공청회가 열렸다.
이번 사업은 홍북면 상하리와 중계리 일원 상산·하산·동막·홍천 마을에 42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초생활 기반시설확충, 지역경관개선, 지역역량강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올해 기본계획수립 및 실시설계 완료 후 사업을 착공해 오는 2015년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기본계획(안)은 전문가 의견수렴 및 마을주민, 권역 추진위원회 회의를 통해 기본계획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공통사항의 반영여부 및 충실도와 지역특성, 비전 및 전략, 공간별 개발 방향, 발전지표, 추진전략 및 투자계획 등을 수립했다.
우선 기초생활 기반확충 사업으로 상산마을회관 주변에 594㎡(180평) 규모의 한마음센터가 21억원의 사업비로 건립된다. 마을회관 기능 활성화에 3억4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마을 방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가구별로 무선방송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중계교 하천합류 부근에 2억원의 사업비로 자전거목교를 설치해 권역사업과 이응노미술관을 연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역소득증대 사업으로는 동막마을에 BM활성수 제조시설을 마련하며, 지역경관개선을 위해 권역입구부터 이응노생가까지 꽃양귀비와 개복숭아를 식재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역역량강화를 위해 교육, 홍보, 컨설팅, 정보화 마을 지원에 12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 김 씨는 “경관식재 비용 7000만원은 과다한 편성이다. 또 BM활성수 사업이 과연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추진위원회 정하영 사무장은 “BM활성수 사업은 수익성이 목적이라기보다는 축사가 많은 이 지역의 특성상 축산농가들이 자부담으로 출원해 환경정화를 염두에 두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욱 홍북면장은 “용봉산권역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쾌적한 환경으로 농촌다움을 유지하면서 도로, 상·하수도, 공원 등 도시지역 못지않은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충남도청이전과 더불어 최고의 전원도시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며 “이러한 사업들이 시설에만 치중하지 말고 관 주도보다 지역 주민들 스스로 마을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군 담당자은 “앞으로도 사업추진 전 과정에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 특히 지역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역개발 인력육성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휴식, 휴양 및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해 살기좋은 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은 쾌적하고 활기 넘치는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주민참여형 상향식 사업이다. 지역주민, 민간전문기관, 지자체가 함께 권역별 5개년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경관개선, 기초생활환경정비, 공동소득 기반확충, 지역역량강화를 위한 주민교육 등 소프트웨어 사업이 지역특성에 맞게 종합적으로 지원된다.
한편, 박성희(상산마을 이장) 추진위원장은 “이번 주민공청회를 통해 많은 주민들이 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에 대해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됐고, 오늘 나온 의견을 토대로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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