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버넌스 단어를 들었을 때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복잡하고 어려운 정치용어? 국제기구의 운영방식?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다.
거버넌스(Governance)는 조직, 사회, 국가 등 다양한 단위에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의사결정 구조와 그 실행 방식이며, 구성원들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며,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결정에 참여하는 수평적인 조직 구조이다.
삼성 같은 대기업들은 복잡한 기업 거버넌스 구조를 가지고 있다. 기업은 이사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위원회를 두어 전략, 감사, 인사 등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며, 이러한 구조는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을 높이며,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만든다.
국가 거버넌스의 경우 스웨덴과 같은 국가들은 높은 수준의 사회복지 정책을 통해 국가 거버넌스의 모범을 보여준다. 이러한 정책들은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모든 국민이 공정하게 혜택을 받도록 돕는다.
거버넌스는 투명성과 책임, 공정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되며 이를 통해 단순히 조직을 운영하는 방식을 넘어 조직의 성공, 국가의 안정, 그리고 글로벌 문제의 해결까지 다양하게 사용된다.
홍성군은 민관 거버넌스 ‘홍성통’을 지난 2013년부터 운영 중에 있으며 대한민국 거버넌스를 이끌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거버넌스와 홍성군의 역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이다.
1958년 국내 최초 협동조합으로 풀무농업기술학교를 만들었고, 1976년 국내 최초 유기농업을 지향한 정농회를 설립했으며, 1994년 국내 최초로 홍동 오리농법 도농교류 정례화를 추진했으며, 2000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마을백년계획을 수립했다.
2013년은 충남도청소재지로 발돋움한 해이며, 홍성형 거버넌스 ‘홍성통’을 출범시켰던 뜻깊은 해였고 이를 통해 2014년 국내 최초 유기농업특구를 지정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2019년 홍성 부군수로 재직할 당시 유기농과 연계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전개했으며 이를 통해 문화도시로 지정코자 노력했으나 낙마를 해왔다.
이후 2022년 민선 8기 홍성군수로 취임하면서 문화도시 사업 추진상 문제점이었던 민관 거버넌스 구축의 구심적 역할을 담당할 ‘문화도시 홍성’ 행정협의체를 구성해 다시금 도전하였고 결과는 충남에서 유일하게 2023년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확정되는 결과를 얻었다.
앞으로 문화도시 홍성군은 ‘유기적인 문화도시 홍성 문화의 맛으로 통하다’라는 슬로건으로 대한민국 문화의 맛, K-문화레시피 1번지 홍성을 만들기 위해 로컬과 글로컬이라는 투 트랙의 방향성을 잡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홍주읍성을 중심으로 하는 홍주 로컬 콘텐츠 타운 △유기농업을 중심으로 하는 홍동 로컬 콘텐츠 타운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내포 로컬 콘텐츠 타운 △광천김과 새우젓을 중심으로 하는 광천 로컬 콘텐츠 타운 △남당항을 중심으로 하는 남당 로컬 콘텐츠 타운 등 홍성을 대표하는 5곳에 로컬 콘텐츠 타운을 만들 것이다.
지난 24일 국회도서관에서 사단법인 거버넌스센터가 주취하고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한민국 시장군수협의회가 후원하는 제6회 거버넌스정치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단체장 부문 ‘지역문화가치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은 것은 거버넌스에 참여한 군민들의 열정과 땀이 있었기에 가능했기에 지면을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글을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