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마늘 생산·소득 향상과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

토종 한지형 마늘 재배 농가들은 장기간 동일한 종구로 마늘을 재배하면서 품질 저하와 수량 감소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그러나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토종 한지형 마늘을 조직 배양해 우량 씨마늘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지난 11일 밝혔다.
토종 한지형 마늘은 대서마늘과 비교했을 때 수량은 낮지만, 기능성과 맛이 뛰어나며 지속적인 소비가 이뤄지고 가격도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재배 시 농가 수익이 안정적인 편이라고 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3월 도내 시군농업기술센터·연구회와 마늘 우량 종구 보급 확대 업무 협의회를 통해 올해 생산 계획·보급 방침 등을 논의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협의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마늘 종구 생산단지 구축을 위한 씨마늘 보급 확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별 보급량을 조정하고 우량 종구 활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26일까지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전년도 종구 활용 실적과 종구 생산 계획을 분석하여 수요를 파악하고,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유상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권서 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장은 “조직 배양을 통한 씨마늘 활용의 효과에 대해 언급하며, 우량 종구의 생산량 증가(20∼30%)와 마늘 생산 농가의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마늘 우량 종구 생산에 대한 사전 교육·사후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우량 종구의 지속적인 활용을 모색하고 있는 도 농업기술원은 지역 농가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의 노력과 계획을 통해 마늘 생산에 새로운 활기가 불어오고 있으며, 농가들의 소득 향상과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