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청 옆 대로변에 임시정류장으로 운영해 온 ‘내포신도시 고속·시외버스정류소(이하 내포정류소)’가 옮겨질 부지가 최종 확정됐다.
충남도가 도청을 품은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을 지역의 대표적인 명품공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추진 중인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의 일환으로 도청부지와 홍예공원 사이를 가르는 홍성-덕산 간 충남대로 일부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추진됨에 따라 해당 구간에 위치해 있는 내포정류소 이전은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이에 도는 지난해 10월 27일 내포신도시 버스터미널 타당성 조사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이후 지난 2009년 내포신도시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하며 시내·시외버스 정류소 부지로 설정한 충남도교육청 사거리 C2블록(홍북읍 상하천로 81) 3만 1293㎡에 2025년까지 공영터미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바탕으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착수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태흠 충남지사가 내포신도시 교통 인프라의 핵심이 될 내포정류소 이전에 대해 신설예정인 내포역과 연계하는 내용을 추가 요청하며 추가 용역이 진행돼 결과발표가 지연됐다.
<홍주신문> 취재결과, 내포정류소 이전 부지로 내포역 인근 부지 등보다 기존의 부지(C2블록)가 적합하다는 결과를 얻은 것을 확인했다. 다만 현재 내포신도시 거주인구와 유동인구 등을 고려한 상권 형성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 복합터미널 형태로 신축하는 것은 당분간 무리라는 결론이다.
이와 관련해 도 관계자는 “당초의 계획인 복합터미널의 경우, 민자 투자유치 등이 동반돼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썬 추진할 수 없다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우선 도에서 추진 중인 홍예공원 재정비 사업 내 ‘차 없는 거리’ 사업 진행과 연계해 내년 중 현재의 임시정류장 형태를 유치한 채 C2블록으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7월경 설계용역을 신청하고, 이후 교통량 평가 등 행정절차를 통해 이전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이전 과정에서 정류장 매표소, 화장실, 대기실, 음수대 등을 일부 확장하는 수준으로 임시정류장 시설을 보완해 이전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