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도 도입 준비, 설치된 스마트 승강장 8개소부터

“대도시만 살아서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해 왔는데, 너무나 불편한 버스 이용에 깜짝 놀랐네요. 신도시가 이래도 되나? 버스정류장에 그 흔한 버스정보가 뜨질 않고. 버스앱에서도 잡히질 않고. 뜨거운 햇볕 아래 20분을 주구장창 기다리다 안돼서 걸어왔네요.” -내포신도시 인터넷 커뮤니티에 남긴 한 누리꾼.
“가장 기본이 되는 버스의 도착 알림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주민은 물론 외부 관광객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군청 게시판에 남긴 한 군민의 글.
“버스정류장에 버스 도착시간 안내가 붙어 있지만, 실제와 도착시간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 불편해요. 최근에 세 번이나 같은 상황을 겪으면서 택시를 이용했어요.” -이아무개 씨(38·여·홍북읍 가람마을)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던 이용객들의 불편함은 언제쯤 해소될까. 버스 도착 알림을 포함해 버스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버스정보시스템(BIS)이 내포신도시에서 추진 중이다.
내포신도시 내 버스정보시스템은 올해 11~12월에 시범 가동을 거쳐 내년에는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충남도 건설교통국 관계자는 “오는 11~12월쯤 버스정보 단말기 등이 버스승강장에 설치되면 시험 가동을 하고 내년부터는 정상 운영할 것”이라면서 “이후 홍성군과 예산군으로 이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홍성군은 내년에 내포신도시 외에 일부 지역 버스승강장에도 버스정보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내포신도시의 버스정보시스템이 운영을 시작한 이후 홍성군 내 스마트 승강장에 도입할 예정”이라며 “홍성읍에 6개소, 갈산면과 구항면에 각 1개소, 총 8개소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충남도 내 버스정보시스템이 구축 완료된 곳은 천안, 아산, 공주, 서산, 논산, 계룡, 당진, 부여 등 8개 시·군이다. 반면 아직 구축 중인 곳은 홍성과 예산을 비롯해 태안, 청양, 서천, 금산, 보령 등 7개 시·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