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산상가, 국·도비 지원 받을 수 없어 군비 지원

지난 16일 진행된 홍성군의회 군정질문에서 김은미 부의장이 원도심 활성화 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김은미 부의장은 “도청 이전 이후 홍성읍은 급격히 공동화됐고, 상권 붕괴와 인구 유출이 이어졌다”면서 “당시 선제적인 행정과 체계적인 관리 계획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활성화 대책을 제시하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질의했다.
홍성군에 따르면, 군에서 지정하고 관리하고 있는 상가는 ‘홍성명동상가’와 ‘월산달빛음식문화 특화거리’ 2개소이다. 군정질문 답변 자료에 따르면, 홍성명동상가는 전체 245개 점포 중 빈점포는 66개이며, 월산달빛음식문화 특화거리는 35개 점포가 운영중이고 공실이 없다.
그러나 월산달빛음식문화 특화거리 주변 상권에는 약 200여개 점포가 운영중이고 10여개의 공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용록 군수는 김은미 부의장의 질의에 대해 “원도심 상권활성화를 위해서는 명동상가에 2024년부터 2년간 8억 4000만 원을 투입하는 문화 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을 시행하고 있고 상인 역량 강화는 교육을 19회 실시했다”면서 “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서 다목적 스툴 62개소 설치, 목빙고 포토존 설치, ESG 플로깅 챌린지 2회, 어린이 장보기 체험 4회, 한여름밤 꿈 행사, 굿즈 제작 홍보, 동행세일행사 등을 했고 추억의 사진관 운영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 군수는 “매니저 지원사업도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5년간에 걸쳐서 1억 1300만 원으로 한 명을 상주 배치해서 회계와 민원관리 또는 상인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서 경쟁력 강화를 해나가고 있다”면서 “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행사로 최대 3년간 4억 9100만 원을 지원해서 버스킹공연, 리어카 데이, 할로윈 이벤트, 상인 어워즈 행사 등을 추진해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유치하는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2025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이 제대로 마무리가 된다고 하면 아마 매출액과 고객 수도 더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명동상가 고객편의를 위해 지금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에 따르면, 명동상가 주차편의 증진을 위해 국도비 110억 원을 확보해 총사업비 199억 원을 들여 210면 규모의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신속히 완료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가별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하는 한편, 바비큐 축제, 홍주읍성 복원사업을 통한 외부 관광객 유치 등 상권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용록 군수는 “월산달빛음식문화 특화거리는 군 자체 사업비 2억 3000여만 원을 지원했다”며 “경관개선 및 특화거리 홍보를 위한 포토존, 경관 조명 등을 설치했으며, 7월의 크리스마스, 월산 상가 놀이데이, 플리마켓, 버스킹, 상다리 펴는 날 등 활성화 행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조성된 음식거리 주변 9개 공방들이 밀집돼 있는 곳이 있어 그곳도 문화거리로 추가 조성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승주 월산상가번영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월산상가와 그 주변에는 전체적으로 20~25%정도 공실이 있다”면서 “경기가 안 좋아 전체적으로 너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각종 행사가 열리는 인근 점포들 외의 주위 상권들은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복선전철)역이 개통되면 홍성은 테마가 없으면 (상권이)전멸할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고 전했다.
반면 김병태 명동상가번영회장은 “(문화관광형 육성 사업이)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빈점포는 15%정도 된다”고 전했다.
한편 주순자 군 경제정책과 지역경제팀장은 “월산달빛음식문화 특화거리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기준이 충족되지 않아 국·도비 지원을 받을 수 없어 홍성군 조례로 지정된 특화거리”라면서 “경관조명, 포토존 설치, 행사 지원 등을 군비로 지원을 해왔고 앞으로 거리 간판 설치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