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질문後] “약자들의 목소리가 있다면 저는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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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질문後] “약자들의 목소리가 있다면 저는 움직입니다”
  • 오동연 기자
  • 승인 2024.11.15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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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질문後〉 군의원 릴레이 인터뷰 ⑤이정희 의원

홍주신문은 지난 10월 16일 홍성군의회 제308회 임시회에서 진행된 군정질문에서 못다한 이야기, 군의원의 현황, 지역 현안에 대해 들어보는 군의원 릴레이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이정희 의원

Q. 먼저 홍성군민과 독자분들에게 지면을 통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홍성군의회 이정희 의원입니다. 오늘 이렇게 <홍주신문>을 통해 군민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쁩니다. 저는 우리 홍성군의 소외된 이웃들이 보다 나은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 위해 정치인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으로 더 나은 홍성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Q. 이번 군정질문에서 특별히 중점을 둔 사안은?
A. 그동안 대규모 공사의 예산 낭비 사례를 많이 지켜봤어요. 행정사무감사나 예산 심의 과정에서 잦은 설계변경, 부실 공사로 인한 추가 예산 투입에 대해 지적해왔죠. 특히 지난해 군정질문에서는 대규모 공사에 대한 전담팀 구성으로 공사에 대한 전문성 강화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제안했었어요. 공공건축 전담기구 설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군수님의 답변에도 불구하고 공사와 관련된 잡음은 끊임없이 들려옵니다.

올해는 그 사례로 여가문화공간 조성과 고암학술연구실 건립 공사를 들어, 문제의 심각성을 군수님께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자 했어요. 사람들은 대부분 거시적인 측면만 치중하지만 큰 둑도 어떤 사건으로 무너지는 것보다는 작은 바늘구멍부터 시작한다고 봐요. 고암 학술연구실 경우도 보수비가 많이 발생하는 것을 보고 상황이 어떤지 확실히 보기 위해 방문했었어요. 수장고는 습도조절이 중요한데, 습한 지하에 있는 것도 이상했고요. 


Q. 군정질문에서 미처 하지 못한 질문이 있다면?
A. 홍성지역자활센터도 계속 공사가 늦어지는 문제가 있어요. 공무원이 못해서가 아니라 8급, 9급 직원이 감독관을 맡아야 하는 상황이에요. 조직개편을 해서라도 전문 담당관을 세워서 10억 이상의 공사에 대해 감독을 철저히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건의한 바 있어요.

행정에서는 세금을 아끼겠다고 하는데 막상 보면 세금이 더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요. 저는 ‘건설’의 ‘건’자도 모르고 설계도를 볼 줄도 모릅니다. 하지만 약자들의 목소리가 있으면 저는 움직여요. 홍성지역자활센터 문제도 당시 인건비를 못 받은 노동자의 얘기를 듣게 됐고 그래서 접근하게 되는 경우였죠.


Q. 의원님께서 생각하시는 홍성군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A. 저의 제1의 관심사는 사회복지 분야 중에서도 장애인 고용 창출입니다. 장애인에게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우리 군 내부에서도 장애인 의무 고용 비율을 준수하지 못하고 있어요. 장애인들이 시험에 응시를 안하거나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다는 말도 하지만, 방법론에 있어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장애인 중에 경증같은 경우는 말을 쉽게 잘 풀어서 애기 해주면 잘 이해를 하고 반복작업 같은 것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장애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시험 문제를 내주면 어떻겠느냐 건의를 한 바 있어요. 물론 쉽지 않지만 지자체부터 시작하면 바뀔 수 있다고 봐요. 장애인들이 시험을 통과 못한다고만 하지 말고,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먼저 홍성군청의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준수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장애인 보호작업장 확충, 장애인 일자리 발굴 등의 정책 지원을 통해 홍성군에 장애인 일자리가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Q. 임기 중에 꼭 해결하고 싶은 민원이나 현안이 있다면?
A. 복지 분야를 더 꼼꼼하게 챙기고 싶고, 취약계층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동노동자 쉼터 ‘쉬슈’도 이번에 조성했는데, 조례 제정하는데도 난관이 많았어요. 반대 목소리도 있었지만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서, 혹시라도 놓치는 부분이 있다면 챙기고 싶었습니다.

또한 올해 저를 포함한 다섯명의 의원들이 모여 ‘홍성군 자살 사망 특성 분석 및 자살 대책 정책연구회’를 운영했어요. 우리 지역의 특성을 분석해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자 했는데, 구체적인 사업 실현을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예산과 노력이 필요해요. 집행부와 협력해 임기 내 자살예방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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