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개척 등을 위해 호주를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027년 ‘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는 남호주에서 도내 수소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9일 남호주 에들레이드 톤슬리 혁신지구를 방문, 재생에너지 라운드 테이블을 가진 뒤, 남호주 수소파크를 살폈다.
톤슬리 혁신지구는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 연구기관과 대학, 상업 공간, 주거 공간 등이 결합된 곳으로, 2008년 가동을 멈춘 완성차 조립 공장을 탈바꿈시켰다.
이날 라운드 테이블에는 김 지사와 도내 발전 3사 관계자 등 충남도 방문단, 남호주 에너지광업부 라차드 데이 산업개발국장, 피터 볼튼 투자 책임자, 사인다브 팀하네 수석산업개발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고 남호주 재생에너지 전환 프로젝트 청취, 의견 교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남호주는 2016년 석탄화력발전을 중지하고,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사용 전력의 75%를 생산 중이며, 2027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100% 달성을 목표로 잡고 태양광과 풍력 발전 단지 추가 개발을 추진 중이고, 수소산업도 중점 육성 중이다.
라운드 테이블에 이어서는 톤슬리 혁신파크 내 남호주 수소파크를 찾아 수소 생산·활용 등을 살폈다. 남호주 수소파크는 재생에너지로 그린수소를 생산, 도시가스에 혼합(수소 비율 최대 5%)한 후 기존 가스망을 통해 공급하는 실증 프로젝트 단지로 호주 가스 인프라 그룹이 개발·가동 중이며 시간당 최대 20㎏(수소 SUV 3대 충전량)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남호주 측은 향후 도시가스에 대한 수소 혼합 비율을 15%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도는 도내 수소 생산 능력을 2030년까지 85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보령 블루수소 플랜트 등 7개 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생산한 수소를 기반으로 무탄소 발전소 10기를 건립할 계획이며 산업용 전기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현재 22%에서 2035년 90%까지 확대, RE100에 기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