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주일보 홍성=김영정 기자] 홍성군의회 최선경 의원이 지난 20일 제313회 제1차 정례회에서 공공건축물 건립 과정에서 반복되고 있는 행정 미숙과 예산 낭비 문제를 지적하며 제도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사진>
최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공공건축물 사업이 부실한 기획과 무책임한 추진으로 군민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며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의 몫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홍성지역자활센터 신축(40억 원 → 73억 원) △버스공영차고지 조성(58억 원 → 106억 원) △농업인 다기능 공간 및 신활력 공유플랫폼 조성(리모델링에서 대수선으로 사업변경, 사업비 23억 원 → 46억 원) △구항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리모델링(감리비 누락으로 예산 추가) 등을 들었다.
최 의원은 “기본계획 단계부터 허술하게 접근한 결과”라며 “공무원의 역량과 부서 간 협업 부족이 사업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그는 공공건축 행정의 개선 방안으로 △공공건축 기획 단계에서의 전문성 강화 △설계공모 확대 및 공사비 산정의 투명성 확보 △기획부터 유지관리까지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했다.
특히 부여군이 대형 사업 여섯 건의 감리용역을 통합 발주해 52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사례를 언급하며 “같은 조건에서 다른 지자체는 가능한데 왜 우리 군은 못 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이제라도 집행부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군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행정의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