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로 농어촌에 꿈의 꽃씨 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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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로 농어촌에 꿈의 꽃씨 뿌리자
  • 송은(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 경영지원팀)
  • 승인 2013.08.16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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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부가 출범하면서 복지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취약계층의 평생교육·환경·주거·교통문제 등 일상생활 속에 밀착된 현안사항을 우선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또한 중앙정부의 복지프로그램을 지방정부로 이양하면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강조되어 수요자 맞춤형 주거복지체계 구축, 이동 수요와 공공 교통복지의 조화, 문화 관련 재능기부 활성화로 문화향유 기회 확대, 환경서비스의 지역·계층 간 격차해소를 내놓고 있다.

시대 변화에 따라 기부의 형태도 많은 변화를 가져와 1990년대까지만 해도 사회적 약자에게 단순히 물질적이고 금전적인 기부가 전부였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는 개인이 갖고 있는 재능을 사회단체 또는 공공기관 등에 기부하여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재능기부(Talent Donation)란 우리가 갖고 있는 재능을 마케팅이나 기술개발에만 사용하지 않고 이를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기부형태를 일컫는다.

대부분 사람들이 재능기부 말만 들으면 조금 어렵게 생각하곤 한다. 속을 들여다보면 쉬운 말이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경험·기술을 사회에 기부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뜨개질 밖에 못하는데?"라고 하면 이웃에게 뜨개질 하는 법을 가르쳐 주면 되는 것이다. 나의 형편에 맞게 각자의 전문성과 지식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기부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봉사활동보다 더욱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도시와 농촌의 공생과 발전을 위해 농어촌에 부족한 건축·공원조성·관광자원활용·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을 합쳐 발전을 돕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낙후한 농어촌 지역에는 우선적으로 의료·교육·예술 등 봉사를 통해 도시와의 격차를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 농어촌 사회의 인구 비율 중 60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39.3%, 아동의 경우 9.1%이다.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2020년에는 농촌인구의 60%가 노인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령화와 청년층 감소로 인해 저출산이란 문제 뿐만 아니라 농어촌의 소득이 점점 감소하고 삶의 질도 낮아 활력이 넘치는 농어촌의 말이 옛말이 되고 있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에서는 스마일 농촌 만들기에 앞장서기 위해 2009년부터 직원들의 재능을 활용하여 다솜둥지 복지재단과 함께 농어촌 노후주택 고쳐주기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의 저소득 가정 청소년 후원, 사랑의 김장담그기, 과일수확 등 수혜자들의 특성과 환경을 고려하여 다양한 활동을 통한 재능기부를 실시하고 있다.

나의 작은 재능기부를 통해 농어촌 지역의 어르신들에게는 웃음과 행복을 전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는 꿈을 꽃피울 수 있어 소중한 재능과 다양한 경험을 전해줄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만들어 아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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