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지역 인성학교 “잘나가네”
상태바
홍성지역 인성학교 “잘나가네”
  • 이석호 편집국장
  • 승인 2013.08.29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현·문당권역 8월까지 체험객 1만6000여명 다녀가
관광객·소득 증대 등 큰 기여…군, 추가 지정 적극 노력
▲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홍성 내현권역 농어촌인성학교에서 다도체험을 하고 있다.

홍성군 내에 운영 중인 농어촌 인성학교가 새로운 체험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군에 따르면 홍성에는 구항면 내현권역과 홍동면 문당권역 등 2곳이 지난 2월 교육과학기술부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어촌인성학교로 지정받아 운영되고 있다.
인성학교에서는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농촌체험과 인성교육을 접목시킨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홍성의 인성학교를 찾은 학생들은 내현권역 1만1632명, 문당권역 5188명 등 올들어 8월 현재까지 모두 1만 6000여명에 달해 새로운 체험관광의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농어촌 인성학교는 특히 여름방학 기간 전국에서 수백여명의 학생들이 찾아와 무더위 속에서도 농촌을 체험했다.

내현권역 농어촌인성학교의 경우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5박 6일 동안 서울시립 미디어센터에서 인터넷으로 모집한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 46명과 홍성여중학생 20명 등 66명이 체류하며 미디어다큐, 새집 만들기를 비롯해 소리와 미디어, 사진과 이야기, 우리마을 미디어 등의 체험학습을 전개했다. 
경기도 성남시 불곡고등학교 학생 99명도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1박2일 동안 전통의례, 새집 만들기, 보개산 곤충 체험, 들꽃 화분 만들기, 콩밭매기 농사체험 등을 진행했다.
내현권역 인성학교에는 각급 학교는 물론 각종 기관 단체 등 체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8월 한 달동안 사전예약이 꽉 찼었다.

문당권역 인성학교도 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벼의 1년 과정과 습지로서의 논의 가치에 대한 교육, 모내기 실습 교육, 들풀효소 만들기, 마을 어른들과 대화하기, 밤 논길 걷기 등 특화된 농촌체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또한 감자캐기, 옥수수 수확, 풀뽑기 등 농사체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생태적 감수성을 함양시키고 생태, 환경, 교육적 가치를 깨달을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교사 및 학부모들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으로 ‘농업과 교육이 함께 가요’라는 주제로 강연과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문당권역 인성학교는 가을 수확기를 맞아 추수, 탈곡, 방아찧기, 떡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수도권과 대전 등 대도시 학교 학생들의 인성체험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의 인성학교에 발길이 끊이질 않는 것은 각 언론 매체의 홍보는 물론 내현마을 블로그와 문당마을 인성학교 체험객들의 블로그 후기 등 SNS를 통한 입소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군 관계자는 “인성학교를 통해 학생들의 인성함양과 함께 농촌마을의 관광객 증가와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통한 소득창출 효과도 확인되고 있다”며 “앞으로 마을권역단위 사업을 추진 중인 천수만, 한솔기, 용봉산, 오누이권역도 농어촌 인성학교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