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대회서 빛난 '홍성군의 힘'
체육회 폭행사건 홍역 치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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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대회서 빛난 '홍성군의 힘'
체육회 폭행사건 홍역 치르기도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3.12.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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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 결산

올해 '홍성의 꿈 미래로! 충남의 힘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13년만에 군에서 열린 제65회 충남도민체전을 비롯해 지난 5월에는 충남도청 이전 기념 '프로복싱 WIBA 여자슈퍼플라이급 세계타이틀매치'가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등 풍성한 한해를 보냈다. 도민체전은 군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반영하듯 종합 4위라는 도민체전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군선수단은 궁도, 배드민턴, 태권도 등에서 1위, 씨름, 유도에서 2위, 검도, 역도 등에서 3위에 오르는 등 군단위에서는 유일하게 종합성적 2만점을 돌파하며 종합 4위에 올라 체육 강군의 면모를 과시했다.

장애인체육에서도 빛나는 한해였다. 지난 6월 서산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19회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군은 2위를 차지했다. 군 선수단은 15개 종목에 선수 230명, 임원 50명 등 총 280명이라는 역대 최대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 76, 은 69, 동 40 등 모두 185개의 메달을 휩쓸어 종합 2위에 올랐으며 지난 대회보다 성적이 가장 향상돼 성취상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또한 지난 9월 대구시에서 열린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해 금메달 12개를 비롯해 총 44개의 메달을 획득해 충남도 선수단이 획득한 메달의 3분의 1 이상을 획득해 충남의 종합 9위를 견인했다. 군의 휠체어 펜싱 선수인 김정아, 김지환, 김건완 선수가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에 최종 선발되 군의 위상을 드높였다. 홍성군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체육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 홍주종합경기장 북문 옆에 '장애인체력단련장'을 개소하는 등 장애인이 마음편히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학생체육도 연초부터 좋은 소식을 전했다. 홍성교육지원청은 지난 4월 충남 전역에서 열린 제41회 충남소년체육대회에서 군단위 1위를 차지했다. 군 선수단은 9개 종목에 119명의 선수가 참가해 금메달 39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16개 등 총 85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또한 육상 13명, 수영 6명, 정구 6명, 유도 1명, 양궁 6명, 태권도 6명, 복싱 1명, 씨름 3명 등 총 42명이 전국소년체전 충남대표 선수로 선발돼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했다. 특히 전국체전에서 양궁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으며 씨름과 정구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올해는 태권도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해 도민체전에서 태권도 종합 우승에 이어 충남협회장기 2연패, 제31회 충남도지사기태권도대회 종합우승 등을 차지하며 거침없는 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연초 좋은 성적을 거뒀던 학교 엘리트 체육은 연말이 되면서 선수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학교 엘리트체육 강화 대책이 필요함을 보이기도 했다. 선수수급 어려움으로 초등 양궁부가 홍주초에서 홍남초로 이전 운영되는 등 학생 수가 많은 일부 학교에 운동부가 몰리는 폐단을 낳기도 했으며 남중 육상부의 경우 2학년 선수가 없고 갓 운동을 시작한 1학년 밖에 없는 등 선수난에 시달렸다. 특히 지난 11월 열린 충남학생체전에서 지난해 절반 밖에 되지 않는 19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고 은메달과 동메달도 전년에 비해 다소 저조한 수준을 보이는 등 총 75개의 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홍성교육청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양궁과 육상 등 강세종목에 집중 강화하는 한편 두 종목 외에 씨름과 태권도를 강화해 체계적인 선수 발굴 및 육성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우기도 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한해였지만 체육회 관계자와 군청 공무원 간에 폭행사건이 발생하는 등 물의가 빚어지며 군체육회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지난 10월초 군체육회 A사무국장이 군민체육대회 준비과정에서 의견차이도 말다툼을 벌이다 군청 B계장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책임공방으로 비화됐으나 결국 A사무국장이 해임됐다. 지난 7월에는 김기천 홍성군체육회 상임부회장이 홍성군체육회와 군생활체육회의 완벽한 통합을 이뤄내지 못한 것에 책임을 느낀다며 상임부회장직 사의를 표명하고 자진 사퇴했다. 김 상임부회장은 "비상근직 사무국장 2명에서 상근직 사무국장 1명으로 체제를 바꾸고 제대로 된 통합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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