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단독 홍주시 승격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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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단독 홍주시 승격 가능할까
  • 한관우 발행인,김현선 기자
  • 승인 2014.07.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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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시 승격 추진과 전망


최근 홍성·예산의 통합문제가 홍성군수의 홍주시 승격추진 관련 발언으로 또 다시 불붙는 양상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예산군민들은 군민의 자긍심을 짓밟고 무시하는 처사라며 격앙된 감정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석환 군수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홍성·예산 행정구역 통합을 통한 홍주시 승격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구체화 하면서 논란이 재점화 됐다.

김석환 군수는 취임기자회견에서 “홍주시 승격 공약은 홍성의 미래비전을 밝힌 것으로 민선 6기중 홍주시 승격을 위한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며, 홍성·예산군의 통합문제는 양 지역의 동반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해 필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했다. 또 “앞으로 양 지역의 화합과 통합 시 승격을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교류를 확대하는 등 다양하고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합에 대한 양 지역의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한다면 부득이 홍성 단독으로라도 홍주시 승격을 추진, 충남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성장해 나가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다. 이에 대해 예산군 일부 단체에서는 “예산군과 홍성군을 통합해 홍주시를 만들겠다는 홍성군수의 발언을 듣고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일방적인 통합 후 홍주시 승격 발언은 예산군민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의 통합추진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성군 사회단체의 한 임원 김모 씨는 “몇 번 경험하지 않았느냐”고 반문 하면서 “홍성이 먼저 홍주시로 하느니, 단독으로 하느니 등 예산을 건드릴 것이 아니라 예산과 시간을 갖고 대화와 타협, 협상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 가면서 홍성과 예산이 동수로 통합추진위원회 같은 기구를 구성해 세부적인 것들은 논의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지적하고 “우선은 통합의 당위성 등을 홍보해 주민들의 공감대와 동질성을 찾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면 홍성군의 한 관계자는 “통합을 위해 노력을 하지만 만약 끝까지 반대한다면 이라는 전제를 달면서 홍성 단독으로라도 ‘홍주시 승격’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튼튼하게 다지겠다고 밝힌 것”이라며 “사실 선거공약 이전부터 홍성과 예산의 통합문제는 논란이 있었지만 논의가 시작됐고, 홍성·예산 통합과 맞물려 도청소재지의 시 승격문제가 충남도청신도시를 포함한 홍성과 예산지역의 동반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따라서 꾸준한 대화와 협상, 공감대 형성을 통해 통합을 해야 할 것”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하고 “홍성군수가 홍주시 승격기반을 다지겠다는데 왈가왈부하거나 시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민 이모(홍성읍)씨는 “예산의 반대기류가 기본적으로 잠재해 있다”고 지적하고 “충남도청신도시가 홍성과 예산에 걸쳐 조성되면서 정치지도자들을 비롯해 지도자들이 지역의 상생발전과 미래를 위해 앞장서서 이끌었어야 했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고 지적하고 “표를 의식한 탓도 있다고 보기 때문에 동반성장을 위한 수도권전철 연장, 각종 도로망 구축, 기반시설 등을 차곡차곡 추진하면서 정서를 맞춰야 할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논의기구 등을 구성해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해야 될 것”이라며 “종국에 가서 논의가 파국을 맞을 때는 단독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방자치법에 의하면 시 승격을 위해서는 인구 2만 명 이상의 읍 2곳을 포함해 전체 인구가 15만 명 이상이든지, 인구 5만 명 이상의 읍 1곳이 있으면 가능하고, 도시적 산업 종사가구 비율이 45% 이상, 재정자립도는 전국 군지역 평균 재정자립도 16.6% 이상이어야 한다.
인근의 당진군이 당진시로 승격할 수 있었던 것은, 당진읍 인구가 5만 명을 넘어서고, 도시화율(73.9%)과 재정자립도(30.0%)에서 이미 기준을 충족했기 때문에 시 승격을 위한 법적요건을 모두 갖추면서 시로 승격했다. <관련기사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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