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소장 김홍균)는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를 맞아 어미 돼지와 비육돈의 질병감염 예방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돼지 성장단계별 돈사의 환경·사양관리 요령을 발표했다. 도 축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포유자돈은 자체 체온유지 능력이 부족해 보온에 소홀하면 설사를 하고 질병에 대한 방어능력이 떨어져 허약한 자돈으로 성장할 수 있으므로, 농가에서는 자돈 전용보온등이나 보온상자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유자돈은 새로운 돈군 형성과정에서 돈방 내 서열정착 등의 이유로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로, 일교차가 5도 이상이 되면 질병 저항력이 크게 떨어진다. 또한 이 시기에 사육밀도가 높으면 면역력이 저하돼 만성소모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정 사육밀도를 유지하고 돈군의 전출입(All-in, All-out)을 계획적으로 실시하는 등 세심한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가을철에는 겨울보다 낮의 기온이 높으므로 돈사 내 가스 발생량이 늘어나고, 습도저하로 먼지 발생량이 증가한다. 따라서 각 돈사의 암모니아 가스는 15ppm, 황화수소는 5ppm을 넘지 않도록 환기관리를 철저히 해 사료섭취량이 감소하지 않도록 관리해줘야 한다.
이외에도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어미돼지와 비육돈은 미리 점검해 겨울철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에 대비한 백신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영양제와 비타민제 등을 첨가해주는 것이 좋다. 도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갑자기 찾아온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돈군의 번식과 성장에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호흡기 질병 등을 유발하게 된다”며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 돼지 성장단계별로 최적의 사육환경을 제공하는데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