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당학 정신적 뿌리 찾는다
상태바
남당학 정신적 뿌리 찾는다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12.11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당 한원진의 제자 학문 생애 연구 활기

                                          남당 한원진.

충절의 고장 홍성의 정신적 뿌리를 찾는 청운대 남당학연구소의 활동이 활기를 띄고 있다. 청운대 남당학연구소(소장 민황기)는 지난달 7일 ‘천년 홍주정신의 형성과 내포지역의 정체성’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데 이어 지난 8일에는 충남대 한자문화연구소와 ‘남당학의 지향과 학파 계승 양상’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8일 청운대 본관 청운홀에서 열린 ‘남당학의 지향과 학파의 계승 양상’ 학술대회에는 학계, 유림, 청주한씨 문중,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기조강연에서 곽신환 숭실대 교수는 ‘남당학의 지향과 남당 후학의 지수(持守)와 변통(變通)’을 발표했다.

이어 오후에는 학술대회와 토론에는 남당 한원진의 제자 가운데 정좌와(靜坐窩) 심조(沈潮), 산수헌(山水軒) 권진응(權震應), 김근행(金謹行), 둔암(遯菴) 변괄(邊佸), 최와(最窩) 김규오(金奎五) 등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의 생애와 학문활동 등을 연구한 연구발표와 종합토론이 등이 진행됐다.

남당 한원진은 기호학파인 우암 송시열과 수암 권성하의 학통을 이어 정통 주자학을 계승했으며, ‘인물성이론(人物性異論)’으로 호락논쟁에서 ‘호론’을 이끈 대유학자이다.

특히 남당의 사상은 한말 위정척사 운동에 사상적 근간을 이뤘으며, 지산 김복한, 복암 이설 등의 의병장과 만해 한용운, 백야 김좌진 등 항일 위인에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있다.

민황기 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남당학의 성격과 의미를 확인하며 현대사회가 나아갈 방향과 가치를 성찰하는데 역할을 찾아보려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남당학연구소는 지난 2012년 10월 개소한 이래 남당문화특강, 학술대회 등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남당에 대한 재조명 노력을 계속해 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