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예방 위해 24시간 상황 감시 “빈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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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예방 위해 24시간 상황 감시 “빈틈 없다”
  • 조 원 기자
  • 승인 2015.01.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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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예방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가축방역계 사람들(좌측부터 이인재, 김동우, 유석호 가축방역담당, 송윤소, 임태용)


충북 진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점차 확산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경기도 이천 양돈농가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까지 나와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수도권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기는 4년 만에 처음이다. 2000년 경기 포천에서 발생한 것보다는 전염성이 더디지만 군내 축산 농가는 이 같은 상황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축산 농가만큼이나 마음을 졸이고 있는 곳은 군청 축산과 직원들(17명). 특히 가축방역계는 연일 긴장을 늦추지 못하며 만약을 대비하고 있다. 군에서는 아직까지 구제역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백신을 통해 한우 99.6%, 모돈 85.5%의 항체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일단은 큰 고비는 없을 거라는 분위기다.

문제는 비육돈 같은 경우는 항체 50%를 웃도는 수준이어서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라는 것. “돼지의 예방접종은 일차 완료한 상태입니다. 현재 군은 만약을 대비해 거점 소독장소 2개소를 설치해서 운영 중에 있습니다.

축산관련 차량들은 거점소독장소를 들린 후 관련 시설을 출입하도록 통제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던 유석호 가축방역계장은 “24시간 구제역 상황을 감시하며 눈코뜰새 없다”며 “농가들께서는 연말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구제역 예방 매뉴얼을 최대한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또 하나의 문제는 AI다.

백신이 없는 AI는 한번 발생하면 그 감염 속도가 빨라서 양계농가는 더욱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야생조류를 통해 옮기는 경우가 많아 평소 철저한 감시가 이뤄지지 않고서는 예방을 장담할 수 없다. 이에 유 계장은 “당분간 소독약품을 적극 활용해 주시고 자체적 차단 방제에 노력해 달라”며 아울러 “군민들께서도 축산 농장 방문은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일 들리는 구제역 소식으로 인해 축산과 전 직원은 현재 돌아가며 당직 근무를 서고 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군내 구제역에 대해 조심스럽게 자신감도 내비쳤다. 2000년과 2010년, 2011년 세 차례 구제역을 경험한 군내 농가들이 이전보다 경각심이 월등히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 계장은 “무엇보다 구제역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군에서도 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니 농가분들께서도 지금처럼 꼼꼼한 예방을 부탁드립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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